완판 행진 이어가던 에코델타도 고전…첫 ‘줍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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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던 부산 에코델타시티 아파트가 최근 분양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투시도)'에서는 에코델타시티 아파트 처음으로 무순위 청약(일명 '줍줍')까지 발생했다.
부산도시공사는 19일까지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18블록) 972세대 가운데 963세대가 계약을 완료해 계약률 99.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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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르지오’ 정당 계약률 73.6%
- 작년 강서자이 90.4%와 큰 차이
- 1·2차 예비당첨 진행 9세대 남아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던 부산 에코델타시티 아파트가 최근 분양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투시도)’에서는 에코델타시티 아파트 처음으로 무순위 청약(일명 ‘줍줍’)까지 발생했다.
부산도시공사는 19일까지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18블록) 972세대 가운데 963세대가 계약을 완료해 계약률 99.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코델타시티 최초로 9세대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푸르지오 센터파크 분양 성적은 지난해 12월 19~26일 진행된 정당계약에서부터 심상치 않았다. 당시 716세대가 계약해 계약률이 73.6%에 머물렀다. 앞서 지난해 5월과 6월 분양했던 ‘강서자이 에코델타(20블록·856세대)’와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19블록·953세대)’의 정당계약률은 각각 90.4%, 90.3%였다. 정당계약률부터 1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던 셈이다.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그달 30일과 31일 1차 예비당첨자 추첨·계약을 진행했고, 이때 133세대가 계약해 누적 계약률이 87.2%에 그쳤다. 도시공사는 지난 18일과 19일 2차 예비당첨자 추첨·계약까지 진행했고 그 결과 18일 79세대, 19일 36세대가 계약했다. 도시공사는 푸르지오 센터파크의 남은 9세대는 다음 달 중 무순위 청약으로 분양한다. 강서자이와 e편한세상은 1차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남은 물량을 완판해 무순위 청약은 물론 2차 예비당첨자 계약을 시행하지 않았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시장에서 무순위 청약이 등장하는 건 일반적이지만, 에코델타시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에코델타시티는 공공택지 지역이라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덕에 완판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해 공공 분양한 강서자이와 e편한세상 두 곳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1387만9000원과 1382만6000원이었다. 푸르지오 센터파크 역시 1420만 원으로 그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에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이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42 대 1, e편한세상은 80 대 1, 강서자이는 114 대 1이었다. 2021년 민간 분양한 한양수자인과 호반써밋도 모두 완판됐다.
전문가는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가 공공택지인 에코델타시티에도 미치기 시작했다고 판단한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에코델타시티는 압도적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했던 곳인데 이런 확실한 단지마저 계약 포기자가 있다는 건 그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의미다. 주변 시세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향후 들어설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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