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칠로 5G 수신약화 해결…조광페인트 세계 첫 개발

유정환 기자 2023. 1. 20.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인트칠만으로 5G 음영지역을 없애는 도료(국제신문 지난해 8월 22일 자 10면 보도)가 성능을 검증받았다.

세계 최초로 '5G 음영지역 해소용 도료'를 개발한 조광페인트㈜는 시연을 통해 실제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조광페인트는 지난 18일 포항공대(포스텍), 크리모㈜, 전자 분야 계측기 전문 업체인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와 함께 포스텍 캠퍼스에서 5G 음영지역 해소용 도료 및 반사체에 대한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스텍서 시연회 통해 성능 입증

- 중계기 등 필요없는 친환경 기술
- 5G·6G 시장 경쟁력 향상 기대

페인트칠만으로 5G 음영지역을 없애는 도료(국제신문 지난해 8월 22일 자 10면 보도)가 성능을 검증받았다. 세계 최초로 ‘5G 음영지역 해소용 도료’를 개발한 조광페인트㈜는 시연을 통해 실제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5G 음영지역 해소용 도료’ 시연회 모습. 조광페인트 제공


조광페인트는 지난 18일 포항공대(포스텍), 크리모㈜, 전자 분야 계측기 전문 업체인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와 함께 포스텍 캠퍼스에서 5G 음영지역 해소용 도료 및 반사체에 대한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크리모와 포스텍이 함께 개발한 도료형 반사체로, 실내에 들어온 5G 전파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달하는 전파 표면 구현 기술이다. 별도 기기 설치 없이 도료를 활용한 반사체를 실내외 어디든 눈에 띄지 않게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전력 장치가 전혀 필요 없는 친환경 기술로, 기존 기체형 중계기나 부스터 설치 방식과 차이가 있다.

시연회는 합판 소재로 실내 환경과 유사한 소형 집 모형을 제작해 진행했다. 건물 실내 공간을 본뜬 모형 하단과 상단에 28㎓ 5G 송수신기와 단말을 모사한 송수신 안테나를 배치했다. 또 구조물 안에 도료 기반 반사체를 왼쪽 오른쪽 상단에 설치해 관측자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직선거리와 유사한 통신을 구현했다.

5G 통신에 쓰이는 28㎓대 밀리미터파 대역은 전파 직진성이 강해 일부 지역에서 수신이 약해지는 음영 발생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문제를 없애기 위해 크기가 큰 중계기나 부스터를 설치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도료는 전파 음영을 손쉽게 해소할 수 있다. 실내에 바른 도료가 반사체 역할을 해 전파를 전달한다. 전파 입사 각도에 따라 반사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시연회에서는 도료의 이런 기능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통신장비뿐만 아니라 국방 선박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고, 5G를 넘어 향후 상용화가 예상되는 서브 테라헤르츠 대역 기반 6G 통신 인프라 구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광페인트 이노엘 솔루션센터장은 “이번 5G 반사체 도료 프로젝트는 페인트 시장에 대한 고정 관념을 탈피하고 화학·소재 산업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모 박준호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도료와 반사체는 5G 시장 생태계 구축 및 시장 활성화,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텍 홍원빈 교수는 “조광페인트와 협력해 5G·6G 특성에 최적화된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