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73] 신 토끼 사냥술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2023. 1. 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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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리 토끼를 잡아라
그래야 진짜 프로다”

역사란 정(正)과 반(反)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합(合)’이라는 생각의 무기로 잡아온 것이다. 그러나 현대 경제정책의 세 마리 토끼는 금리, 환율, 무역수지다. 경영도 골프도 기본이 세 마리다. 새해 우리는 과거의 토끼 사냥술, “토끼 두 마리 잡으려다가 한 마리도 못 잡는다”라는 생각의 늪에서 빠져나올 필요가 있다.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토끼는 계속 늘어나게 돼있다. 이걸 한 방에 잡아야 진짜 프로다. 토끼는 위기 대비용 플랜 B, C를 마련해두는[狡兎三窟] 영리한 동물이다. 거북이는 수영 못하는 토끼를 꼬셔 용궁으로 데려가는 전략적 사고의 소유자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건 늘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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