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마블리표 맨주먹 액션도
-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
- 서정희 3대 모녀 대만여행
- MBC 예능 ‘미쓰와이프’
- 류승수 아내 윤혜원 등 출연
- 영화 ‘동감’ ‘육사오’ 볼만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이 끼어 있어 비교적 짧다. 지상파 각 방송사는 특집이나 파일럿 프로그램을 예년보다 줄이고, 기존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하거나 새 예능 프로그램을 첫 방송한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범죄도시2’나 ‘킹메이커’ ‘인생은 아름다워’ 등 특선 영화는 반갑다.
▮설 특집 TV 프로그램
KBS2는 21일 전설이 된 밴드 송골매가 선보이는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밤 9시 20분)을 마련했다. 송골매는 1980년대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빗물’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발표해 록 음악을 인기 장르로 끌어올리며 최고 인기를 누렸다.
배철수는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송골매 전국투어 콘서트 무대를 끝으로 뮤지션으로서 무대에 오르는 것은 마지막”이라고 밝혀 이번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이 방송을 통해 송골매 밴드 완전체를 만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돼 의미를 더한다.
22, 23일에는 누구나 꿈꾸는 해외 가족여행에서 안 싸우고 돌아오는 환상을 갖고 떠났다가 환장하고 돌아온다는 해외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22일 밤 9시20분, 23일 오후 7시30분)가 시작을 알린다. 여러 사연을 지닌 스타 가족들이 짐을 싸는 순간부터 귀가하는 순간까지 한시도 바람 잘 날 없는 여행기를 담는다.
특히 첫 여행 가족으로 서동주, 서정희, 서정희 모친의 3대 모녀가 대만 여행을, 광산 김씨 패밀리로 불리는 김승현 부부, 동생, 부모님, 딸, 고모, 삼촌 등 8명 대가족이 프랑스 파리로 가족 여행에 나선다.
MBC는 23, 24일 결혼 뒤 누군가의 ‘아내’로 불려 왔지만, ‘나’ 자체로도 빛나는 그녀들이 모여 토크를 통해 공감하고 위로받는 ‘미쓰와이프’(22, 23일 오후 5시40분)를 방송한다. 류승수 아내 윤혜원, 이용규 아내 유하나, 김영권 아내 박세진, 장동민 아내 주유진, 앤디 아내 이은주, 주진모 아내 민혜연, 정준호 아내 이하정, 박성광 아내 이솔이, 박휘순 아내 천예지, 문희준 아내 박소율, 기욤 패트리 아내 양유진, 샘 해밍턴 아내 정유미 등 다양한 스타의 아내들이 출격을 예고했다. 스타보다 더 스타 같은 ‘미쓰와이프’들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매력 발산!
▮TV 특선 영화
KBS2는 23일 여진구와 조이현이 무전기를 통해 1999년과 2022년을 뛰어넘으며 사랑과 우정을 전하는 ‘동감’(밤 9시)을 방송한다. 2000년 개봉한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과 비교해서 보면 향수를 느낄 수 있다. 24일에는 조우진이 열연한 스릴러 영화 ‘발신제한’(밤 9시50분)이 찾아온다. 발신번호표시제한 전화를 시작으로 협박 피해자에서 테러 용의자까지 된 은행장의 절체절명 순간을 다룬 영화로, 해운대를 비롯해 부산 각지에서 촬영했다.
MBC는 23일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특송’(밤 11시20분)을 방송한다. 추격전을 몰입도 있게 그려낸 스토리와 심장 박동 수를 높이는 박소담의 카체이싱 액션을 만날 수 있다. 24일에는 류승룡 염정아 주연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오후 8시)가 흥겨운 음악과 댄스를 선보인다.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과 마지못해 아내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과거로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의 이야기가 익숙한 가요와 함께 펼쳐진다.
SBS는 22일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서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 ‘킹메이커’(밤 11시 5분)를 방송한다. 설경구 이선균의 열연이 돋보이며, 60, 70년대 선거판을 볼 수 있다. 23일에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 간의 코믹 접선극 ‘육사오’(밤 9시)가 기다린다.
24일에는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범죄도시2’(오후 8시20분)가 방영된다. 괴물 형사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을 잡기 위해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펼친다. 마동석과 손석구의 대결이 볼만하다. SBS는 21일 ‘범죄도시’(밤 11시10분)도 준비했으니 전편을 미리 보고 2편을 보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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