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대형 파이프오르간, 이젠 부산서도 감상
부산에도 대형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공연장이 생긴다. 이와 비슷한 규모의 대형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곳은 현재 수도권 2곳뿐이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 건립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에 설치할 파이프오르간의 디자인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설치 작업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파이프오르간은 길이가 다른 여러 관을 음계에 맞춰 배열하고 이에 바람을 보내 다채로운 소리를 내는 악기다. 클래식 음악에 사용되는 악기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파이프오르간은 파이프 4046개, 다양한 음색을 내는 스탑 62개, 건반 4단 규모로 독일의 프라이부르거사에서 제작한다. 이와 비슷한 규모의 파이프오르간은 서울의 세종문화회관·롯데콘서트홀에 설치돼 있고 오는 5월 개관할 경기도의 부천아트센터에 설치될 예정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부산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파이프를 음의 리듬이 물결치듯 설치, 파이프오르간의 외관을 다른 곳과 차별성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 7월까지 독일 현지에서 사전 설치와 파이프오르간 고유의 음색을 결정하는 보이싱 작업 등을 하고 국내로 옮겨와 내년 12월까지 설치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국제아트센터는 1048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3층에 전체 면적 1만9862㎡ 규모로 건립하는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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