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학·문학·워터프런트…‘소통’ 새 지평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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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는 인문 무크(mook)지이다.
무려 14년간 요코하마시 기획조정국장 자리를 끝내 지키며, 일본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을 좋은 공간으로 끝내 완성한 다무라 아키라 씨 사례를 비롯해 '큰 테이블'을 펼치며 소통의 새로운 국면을 연 현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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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진 교수 등 17명 글 실어
- “환대 동반되면 공동체 발전”
‘아크’는 인문 무크(mook)지이다. 무크는 매거진(magazine)+북(book)이니, 단행본 성격을 띤 부정기 간행물이다. ‘아크’ 발행은 한국 유수의 건축설계기업인 부산의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회장 허동윤)가 실천하는 인문 후원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하나다. 2021년 창간한 ‘아크’의 제5호가 나왔다. 주제는 ‘소통’이다.
고영란 ‘아크’ 편집장은 “4호 주제였던 ‘환대’에 이어 5호 주제를 ‘소통’으로 정했다. 환대와 소통은 상생하는 한 쌍의 개념이다. 환대가 동반된 소통이야말로 사회공동체 발전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본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다양한 분야 필자가 각자 자리에서 각각의 시선으로 한 가지 주제를 비추고 사유하고 공유하는 것이 ‘아크 방식’이다. 이번 호에는 필자 17인의 글을 실었다.
도시공학자 강동진 교수의 ‘큰 테이블에서 시작된 소통 이야기’는 소통의 새로운 장을 여는 ‘큰 테이블’을 키워드로 들고 왔다. 무려 14년간 요코하마시 기획조정국장 자리를 끝내 지키며, 일본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을 좋은 공간으로 끝내 완성한 다무라 아키라 씨 사례를 비롯해 ‘큰 테이블’을 펼치며 소통의 새로운 국면을 연 현장을 보여준다.
소설가 김지현의 산문 ‘흰 콩떡 먹기’는 문학의 방식으로 세대 간 소통에 관해 인상 깊게 그렸다. 부산대 이기준(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정보의생명공학대 학장과 한국공간정보학회장을 지냈고 현재 UN Open GIS 프로그램 공동위원장이다. 그의 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존재와 고통’은 메타버스와 AI로 소통에 관해 질문하고 예측한다. 저명한 해양건축학자 이한석 해양수산부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은 ‘육지와 바다의 매개 공간, 워터프런트’에서 워터프런트를 소통 개념으로 해석해 보여준다.
유숙 송국클럽하우스 소장은 ‘정신장애인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썼다. 유숙 소장은 정신장애를 앓고 있거나 앓았던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서 더 잘 살 수 있게 돕는 활동을 한다. 이를 소통 관점에서 바라보니 소통의 지평이 넓어진다. 이 글에서 해운대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동료지원가 정영환 씨 인터뷰가 몰랐던 걸 많이 알려준다. ‘동료지원가’는 어떤 일을 할까. 송국클럽하우스에서 활동하는 웹툰 작가 김군의 웹툰도 풍성하게 실었다. 김형곤 동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를 기고했다.
정희준 소통하는 국회 자문위원의 ‘소통 금지 사회의 기원, 그리고 매개 소통 사회의 이면’, 고윤정 영도문화도시센터장의 ‘소통의 기술’을 비롯해 김종기 조재휘 류영진 심상교 차윤석 황규관 장현정 이성철 등의 글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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