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8일 출석’ 밝히자… 검찰 “2차례 조사 필요”
박훈상 기자 2023. 1.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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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경기 파주시 육군 1군단 예하 방공부대를 찾았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발표가 일방적이었다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조사는 하루로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의 28일 출석 의사와 관련해 "하루로는 부족해 양일간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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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불의에 당당하게 맞서겠다”
민주 ‘홀로 출석’ 강조하며 여론전
檢 “협의없이 일방적 시각 통보
조사 하루로는 부족, 李측에 전달”
민주 ‘홀로 출석’ 강조하며 여론전
檢 “협의없이 일방적 시각 통보
조사 하루로는 부족, 李측에 전달”
李, 파주 방공부대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 파주에 있는 한 방공부대를 방문해 단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마를 살펴보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경기 파주시 육군 1군단 예하 방공부대를 찾았다. 윤석열 정부의 북한 무인기 침범 대응이 ‘안보 무능’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행보다. 해당 부대는 북한 무인기의 국내 영공 침범을 처음 확인하고도 수도방위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비 태세 결과 드러났다. 민주당은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28일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힌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이겨내도록 도와야 한다”며 여론전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발표가 일방적이었다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조사는 하루로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 등과 함께 부대를 찾아 “북한 무인기 때문에 많은 분이 걱정하지만 일선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여러분이 정말 열심히 복무하고,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한 희생에 대해 특별한 예우, 환경 개선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앞서 설 명절을 앞두고 당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설맞이 인사말에서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오롯이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사용하겠다”며 “국민과 역사를 믿고 어떤 불의에도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막장 줄소환에도 이 대표는 또 한 번 자진 출석 입장을 밝혔다”며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명계에선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이 대표 기소가 확정적인데 재판이 시작되고 새로운 사실로 추가 공방이 이어지면 당엔 굉장한 부담”이라며 “검찰발 촉매제가 없다고 해도 임계점으로 끓어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28일 출석 의사와 관련해 “하루로는 부족해 양일간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이 10년가량 이어졌고, 이 대표의 공개 발언도 많았던 만큼 조사량이 방대하다는 것. 검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사할 내용과 범위가 상당한 점을 고려해 2회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이 대표 변호인에게 추가로 일정 협의를 해달라고 전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28일에 나오겠다고 하니 저희도 28일 조사를 생각하고 있다”며 “확인할 내용이 많다 보니 28일 이후 하루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가 사전에 수사팀과 일정 협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28일 오전 10시 30분 출석’으로 결정해 언론에 공개한 것을 두고도 검찰은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출석 일자가 이렇게 조율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혐의 입증도 자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고 수사도 상당히 진행됐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이 대표를 소환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 등과 함께 부대를 찾아 “북한 무인기 때문에 많은 분이 걱정하지만 일선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여러분이 정말 열심히 복무하고,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한 희생에 대해 특별한 예우, 환경 개선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앞서 설 명절을 앞두고 당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설맞이 인사말에서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오롯이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사용하겠다”며 “국민과 역사를 믿고 어떤 불의에도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막장 줄소환에도 이 대표는 또 한 번 자진 출석 입장을 밝혔다”며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명계에선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이 대표 기소가 확정적인데 재판이 시작되고 새로운 사실로 추가 공방이 이어지면 당엔 굉장한 부담”이라며 “검찰발 촉매제가 없다고 해도 임계점으로 끓어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28일 출석 의사와 관련해 “하루로는 부족해 양일간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이 10년가량 이어졌고, 이 대표의 공개 발언도 많았던 만큼 조사량이 방대하다는 것. 검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사할 내용과 범위가 상당한 점을 고려해 2회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이 대표 변호인에게 추가로 일정 협의를 해달라고 전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28일에 나오겠다고 하니 저희도 28일 조사를 생각하고 있다”며 “확인할 내용이 많다 보니 28일 이후 하루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가 사전에 수사팀과 일정 협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28일 오전 10시 30분 출석’으로 결정해 언론에 공개한 것을 두고도 검찰은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출석 일자가 이렇게 조율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혐의 입증도 자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고 수사도 상당히 진행됐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이 대표를 소환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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