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출시 6700만 원 BMW ‘이게 팔리네’

정인덕 기자 2023. 1.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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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0만 원에 이르는 BMW 승용차가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편의점 업계는 '눈길 끌기' 마케팅을 위해 출시했던 초고가 선물이 진짜로 판매되면서 이벤트 품목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100만 원대 고가 와인 5병과 프리미엄 유모차 2대를 판매했다.

통상 편의점의 명절 '초고가' 선물은 판매용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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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마케팅 불붙을 듯

6700만 원에 이르는 BMW 승용차가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편의점 업계는 ‘눈길 끌기’ 마케팅을 위해 출시했던 초고가 선물이 진짜로 판매되면서 이벤트 품목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17일 설 명절 선물로 선보인 BMW 520i MSP가 판매됐다고 19일 밝혔다. 판매가는 6740만 원이다. BMW 차량을 구매한 고객은 30대 남성으로, 다른 유통 채널보다 판매가가 저렴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4명이 구매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TV 2대, 냉장고 4대, 세탁기 3대 등 가전제품과 1억 원 상당의 토끼 골드바까지 팔렸다.

다른 편의점 역시 ‘초고가’ 선물의 수요가 있다. 세븐일레븐은 100만 원대 고가 와인 5병과 프리미엄 유모차 2대를 판매했다. GS25도 프리미엄 위스키 달모어 21년산 1병, 부나하벤 25년산 3병이 팔렸다. 골드바는 3억 원가량 매출을 올렸다. CU는 아직 판매되지 않았지만 7000만 원 상당 리무진을 판매 상품으로 내걸었다.

통상 편의점의 명절 ‘초고가’ 선물은 판매용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매출 증대보다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장치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가 선물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21년 설에 CU는 최대 2000만 원에 달하는 이동식 주택 3채를 팔아 6000만 원가량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목을 끌려고 활용했던 초고가 마케팅이 구매로 이어지면서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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