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헬기 추락사고 국제사회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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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객인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차관 등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와 대통령실은 이 사고로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장관과 예브헤니 에닌 내무부 1차관을 비롯해 내무부 관료 5명, 경찰 1명, 승무원 3명 등 9명이 사망했고, 추락 후 유치원 및 주거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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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불필요한 전쟁 계속하는 한
- 불필요한 죽음 끊이지 않을 것”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객인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차관 등 1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제사회는 애도를 쏟아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와 대통령실은 이 사고로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장관과 예브헤니 에닌 내무부 1차관을 비롯해 내무부 관료 5명, 경찰 1명, 승무원 3명 등 9명이 사망했고, 추락 후 유치원 및 주거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한 어린이 11명 등 25명이 부상했다. 이들은 헬리콥터를 타고 전방(동북부 하르키우)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은 작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사망한 우크라이나 측 최고위 관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드리 코스틴 검찰총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현재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같은 시간대 러시아의 공격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고, 러시아도 사고에 대해 반응이 없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현지에서(전방으로 향하던) 내무부 장·차관과 주요 당국자를 헬리콥터 한 대에 몰아 태운 것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전했다.
헬기 추락사고 소식이 각국 정·재계 인사가 모인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도 전해지자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날 행사를 주재하던 뵈르게 브렌다 WEF 총재의 제안으로 15초간 묵념이 진행됐다. 포럼에 참석 중이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유치원 어린이들까지 사상자에 포함된 사고여서 더 불행하고 비극적”이라며 참담함을 전했다. 국제사회 애도도 이어졌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은 EU의 훌륭한 친구였다. 희생자 유족, 젤렌스키 대통령, 우크라이나 국민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불필요한 전쟁을 계속하는 한 우크라이나에서의 죽음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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