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모든 것이 변한 중국, 사망자 수도 알기 어렵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3년 만에 평년의 모습을 되찾은 중국의 춘제 귀성 행렬.
올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명절 선물 꾸러미가 약 보따리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춘제 인구 대이동을 계기로 도시에 집중 공급된 의약품을 농촌으로 분산하는 캠페인 성격도 띕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농민공 손에 약품 꾸러미를 쥐여 보내는 겁니다.
농촌 지역의 의료 자원을 확충하는 건 새해 시진핑 주석의 특별 주문 사항이기도 합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시 주석은) 농촌의 의료 환경이 상대적으로 취약해서, 농촌과 농민들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제로코로나' 폐지로 귀성행렬은 작년의 갑절로 뛰었지만,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7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염 확산에 따라 계속 병원 신세를 져야 하거나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나보내 더 씁쓸한 명절 보내야 하는 집들도 많습니다.
중국 당국이 공식 발표한 최근 1달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약 6만 명,
그러나 병원 밖 사망 사례는 집계에서 빠져 있습니다.
새해에 발표한 인구 통계에선 작년 12월을 빼고도 전년 대비 사망자가 27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캉이 / 中 국가통계국장 : (12월 사망자 수를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인구 표본 조사 시점은 매년 11월 1일 0시입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간 중국의 춘제 풍경, 그 이면엔 감염 확산에 따른 새로운 풍속도가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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