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스페인, 미국 IRA발 분쟁에 공동 대응하기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정상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거진 분쟁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미국이 친환경 사업을 육성하겠다며 밝힌 3천700억달러(약 458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에 유럽연합(EU)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22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할 예정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IRA 공동 대응 방안에 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와 스페인 정상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거진 분쟁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미국이 친환경 사업을 육성하겠다며 밝힌 3천700억달러(약 458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에 유럽연합(EU)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치고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세액 공제만큼 단순하고 빠른 수단을 마련하되 EU가 분열하지 않도록 같은 수준의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산체스 총리는 "미국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동참하는 것을 환영하지만 그것이 유럽의 산업에 타격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IRA가 "매우 공격적"이라며 비판하면서 유럽 기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EU 차원에서도 유사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해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2월 9∼10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산체스 총리를 만나 사전에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22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할 예정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IRA 공동 대응 방안에 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는 이날 정상 회담을 계기로 양국 협력 관계 강화를 골자로 하는 우호 조약을 체결했다.
조약에 따라 양국은 국방, 에너지, 이주 정책과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워킹그룹을 구성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과 산체스 총리가 서명한 이번 조약으로 프랑스와 스페인의 외교적 관계가 최상으로 격상했다고 양국 정부는 평가했다.
프랑스는 독일, 이탈리아와 우호 협약을 맺었으며,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유사한 협약을 맺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runr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