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8개월 해외 도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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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8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배임과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또 불법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이 지난 2019년 1월과 11월 중국에 있는 식당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송명철 부실장에게 5백만 달러를 현금으로 전달한 혐의도 영장에 적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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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8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배임과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도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허위로 공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투자조합 내 다른 조합원의 지분을 무단으로 감액해 4천500억 원 상당의 손실을 끼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불법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이 지난 2019년 1월과 11월 중국에 있는 식당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송명철 부실장에게 5백만 달러를 현금으로 전달한 혐의도 영장에 적시됐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해외 도피 8개월 만인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이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반성의 의미'라면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해 법원은 피의자 심문 절차 없이 기록만 검토한 뒤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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