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연금개혁 반대 집회 40만명 집결…마크롱 "지나친 폭력 없길"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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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최근 연금 개혁안을 발표한 가운데 프랑스 전역에서 반대 시위가 열렸다.
프랑스 BFM방송과 로이터·AFP통신을 종합하면 노동총동맹(CGT)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40만명이 집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최대 노조인 노동민주동맹(CFDT)의 로랑 베르제 사무총장은 BFM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위에 동참할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은 이 개혁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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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측 "국민 모두가 개혁안 반대"…警 100만명 집결 전망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프랑스 정부가 최근 연금 개혁안을 발표한 가운데 프랑스 전역에서 반대 시위가 열렸다.
프랑스 BFM방송과 로이터·AFP통신을 종합하면 노동총동맹(CGT)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40만명이 집결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까지 파리에서 체포된 시위대는 30명이며 이들은 대부분 불법 무기 소지, 모욕 및 반란 등 혐의로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파업으로 대중교통은 심각하게 마비됐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초고속 열차 테제베(TGV)는 노선 3개 중 1개와 일반 열차 5개 노선 중 1개를 제외하곤 모든 노선을 폐쇄했다며 지역 열차는 거의 운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파리에서는 일부 지하철역이 폐쇄되고 심각한 교통 체증이 이어졌다.
여기에 저녁에는 더 많은 시위대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은 시위대 규모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의 공식 집계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프랑스 최대 노조인 노동민주동맹(CFDT)의 로랑 베르제 사무총장은 BFM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위에 동참할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은 이 개혁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남부 도시 칸 출신인 로젠 크로스는 "이번 개혁안은 좋은게 없다"며 "'64세 반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 개혁을 반대하는 이번 시위가 폭력적으로 비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랑스-스페인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연금 개혁안은 "공정하고 책임감이 있는 변화다. 개혁안은 민주적으로 제안됐으며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실행되도록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위 주최측은 합법적으로 반대를 표했으나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이번 시위가 지나친 폭력, 파괴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 정부가 연금 전액을 수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는 최소 연령(퇴직 연령)을 현행 62세에서 2030년까지 64세로 인상하는 개혁안을 지난 10일 발표하자, 주요 노조 8개 단체는 19일 도심 곳곳에서 파업을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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