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눈·추위 3종세트⋯설 연휴 불청객 찾아온다

이유정 기자 2023. 1. 2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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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은 변덕스러운 날씨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특히 명절 직후 고향에서 돌아올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까지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으나 설 당일(22일)엔 저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강원 영동과 경상권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눈이 내릴 예정이다.

이때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인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빙판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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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 '맑음'
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비
23일부터 강추위
설 연휴(21~24일) 기상 전망. 자료제공=기상청

이번 설은 변덕스러운 날씨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특히 명절 직후 고향에서 돌아올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까지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으나 설 당일(22일)엔 저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강원 영동과 경상권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눈이 내릴 예정이다. 이때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인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빙판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23일부터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이에 따라 24일 최저기온은 경기 파주 –19℃, 강원 춘천 –18℃, 경북 안동, 강원 원주 –16℃, 충북 청주·영동, 세종 –15℃, 전북 전주·남원, 경남 거창, 경북 경주 –14℃ 등으로 예상된다. 

또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전라도와 제주권에는 25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모든 해상에 바람이 시속 35~60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 특히 제주도와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시속 30~60km의 바람과 함께 순간적으로 시속 70km 이상의 강한 돌풍이 불면서 강풍 특보도 발효될 수 있다. 항공기 이·착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귀성객·여행객은 항공기 운항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날씨 변화는 저기압·대륙고기압의 강도·위상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강수 시작 시점, 강수 영역, 강수 형태에 대한 예보가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해상·공항·항만 등에 대한 설 연휴 기상정보는 19일부터 날씨누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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