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우크라·고금리 주제로 글로벌 리더와 머리 맞댄 尹
박태진 2023. 1. 20. 01:48
다보스포럼서 정치·경제 인사들과 복합위기 논의
공급망 복원·기후 위기 대응서 韓 역할과 책임 각인
尹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글로벌 CEO “기업친화 국가”
‘한국의 밤’ 행사 참석…부산 엑스포 유치활동도
공급망 복원·기후 위기 대응서 韓 역할과 책임 각인
尹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글로벌 CEO “기업친화 국가”
‘한국의 밤’ 행사 참석…부산 엑스포 유치활동도
[다보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19일(현지시간) 이틀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에서 주요 정상,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등과 글로벌 복합위기 해법을 모색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자국 우선주의로 인한 공급망 위기와 코로나19 등 감염병 팬데믹(글로벌 대유행), 기후 위기, 디지털 질서 격차, 고금리·고물가의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특히 이번 순방의 방점을 ‘경제 외교’에 둔 만큼 글로벌 공급망 복원, 기후 위기 대응 등에서 한국의 역할과 책임을 각인시켰다.
◇ 에너지 위기 등 5대 분야 ‘연대의 길’ 제시
윤 대통령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한 연대와 협력만이 글로벌 복합 위기에 맞설 수 있는 해결책임을 강조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또 5개의 핵심 논의 분야로 △에너지 및 식량 위기 대응 △고물가·저성장 등 경제 대응 △세 번째로 산업 역풍 대응 △사회적 취약성 대응 △지정학적 위기 대응으로 설정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19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보건 협력,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연대의 길을 제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전날 국내외의 주요 기업 CEO들과 만나 오찬을 함께하며 한국의 투자환경과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강구했다. 이날 오찬은 분열된 세계 속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를 헤쳐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들을 뵙고 점심 한 번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소개했다.
또 마무리 발언에서는 “저는 국가 간의 협력, 기업 간의 협력, 또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이 모든 것이 시장 관점에서 보면 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장의 통합은 우리의 문화를 바꾸고,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고, 또 우리가 비슷한 생각을 갖게 만듦으로 해서, 더 큰 번영을 이뤄내게 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
이에 CEO들은 한국 시장의 투자 매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의 스테판 슈왈츠만 회장은 “한국은 정말 영업하기 좋은 기업 친화적 국가”라며 “(윤 대통령은) 저희 기업인만큼이나 세일즈맨십을 보유한 훌륭한 세일즈맨”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해왔다”며 “한국은 천연자원이 없어도 직업윤리, 교육, 엔지니어링 기술, 개방성으로 아일랜드나 싱가포르처럼 성공적인 국가를 만들어 냈다. 앞으로도 지켜보고 싶은 가능성의 나라”라고 평가했다.
이번 전체 행사 기간 동안 약 220개의 공식행사가 진행됐으며, 정부와 공공 분야는 300여명, 민간 기업인 2000여명이 참석했다. 정상으로는 독일, 스페인, 남아공, 폴란드, 유럽연합(EU) 등 40여명이, 그리고 유엔(UN)과 세계보건기구(WHO) 같은 주요 국제기구 수장들도 함께 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40여년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100년의 미래를 기약했다면, 다보스포럼에서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복합위기에 도전해 어떻게 응전하고 구현해 낼지 등을 각인시키는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세일즈 외교 지속…스위스서 8억弗 투자 논의
윤 대통령은 18일 글로벌 CEO들과 오찬 이후에는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전쟁과 분단, 빈곤이라는 어려움을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하여 경제·문화 강국으로 도약했다”면서 “각국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의 경험을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세르비아, 이라크, 동티모르 대통령과 튀니지, 몬테네그로, 파키스탄 총리 등 정상급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의 각료 3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척 로빈슨 시스코(Cisco) CEO, 카이 베크만 머크(Merck) CEO, 앤서니 탄 그랩(Grab) CEO 등 글로벌 리더 240여명과,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등 총 31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참가자들과 오랜 시간 환담하며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힘을 보탰다.
윤 대통령은 UAE에 이어 스위스에서도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우리 정부는 윤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세계 최대 풍력터빈 제조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3억 달러(약 47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독일 과학기술기업 머크 라이프 사이언스(이하 머크),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 등으로부터 5억 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투자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계약이 체결된다면 이번 스위스에서 총 8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확정하는 것이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윤 대통령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한 연대와 협력만이 글로벌 복합 위기에 맞설 수 있는 해결책임을 강조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또 5개의 핵심 논의 분야로 △에너지 및 식량 위기 대응 △고물가·저성장 등 경제 대응 △세 번째로 산업 역풍 대응 △사회적 취약성 대응 △지정학적 위기 대응으로 설정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19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보건 협력,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연대의 길을 제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전날 국내외의 주요 기업 CEO들과 만나 오찬을 함께하며 한국의 투자환경과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강구했다. 이날 오찬은 분열된 세계 속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를 헤쳐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들을 뵙고 점심 한 번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소개했다.
또 마무리 발언에서는 “저는 국가 간의 협력, 기업 간의 협력, 또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이 모든 것이 시장 관점에서 보면 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장의 통합은 우리의 문화를 바꾸고,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고, 또 우리가 비슷한 생각을 갖게 만듦으로 해서, 더 큰 번영을 이뤄내게 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
이에 CEO들은 한국 시장의 투자 매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의 스테판 슈왈츠만 회장은 “한국은 정말 영업하기 좋은 기업 친화적 국가”라며 “(윤 대통령은) 저희 기업인만큼이나 세일즈맨십을 보유한 훌륭한 세일즈맨”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해왔다”며 “한국은 천연자원이 없어도 직업윤리, 교육, 엔지니어링 기술, 개방성으로 아일랜드나 싱가포르처럼 성공적인 국가를 만들어 냈다. 앞으로도 지켜보고 싶은 가능성의 나라”라고 평가했다.
이번 전체 행사 기간 동안 약 220개의 공식행사가 진행됐으며, 정부와 공공 분야는 300여명, 민간 기업인 2000여명이 참석했다. 정상으로는 독일, 스페인, 남아공, 폴란드, 유럽연합(EU) 등 40여명이, 그리고 유엔(UN)과 세계보건기구(WHO) 같은 주요 국제기구 수장들도 함께 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40여년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100년의 미래를 기약했다면, 다보스포럼에서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복합위기에 도전해 어떻게 응전하고 구현해 낼지 등을 각인시키는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세일즈 외교 지속…스위스서 8억弗 투자 논의
윤 대통령은 18일 글로벌 CEO들과 오찬 이후에는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전쟁과 분단, 빈곤이라는 어려움을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하여 경제·문화 강국으로 도약했다”면서 “각국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의 경험을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세르비아, 이라크, 동티모르 대통령과 튀니지, 몬테네그로, 파키스탄 총리 등 정상급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의 각료 3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척 로빈슨 시스코(Cisco) CEO, 카이 베크만 머크(Merck) CEO, 앤서니 탄 그랩(Grab) CEO 등 글로벌 리더 240여명과,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등 총 31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참가자들과 오랜 시간 환담하며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힘을 보탰다.
윤 대통령은 UAE에 이어 스위스에서도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우리 정부는 윤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세계 최대 풍력터빈 제조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3억 달러(약 47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독일 과학기술기업 머크 라이프 사이언스(이하 머크),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 등으로부터 5억 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투자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계약이 체결된다면 이번 스위스에서 총 8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확정하는 것이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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