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비판' 성명한 초선들…공천 줄 세우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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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비판하는 집단 성명을 내면서 뒷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마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건데,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의 질책성 비판 직후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낸 나 전 의원 비판 성명은 참여자가 50명까지 늘었습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도 나 전 의원 비판 성명을 준비하다가 보류했는데, 이런 당내 우려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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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비판하는 집단 성명을 내면서 뒷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윤 낙인찍기, 공천 줄세우기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지역 나경원 전 의원 지지 당원들이 마련한 당 대표 출마 촉구 결의대회장입니다.
200명이 참석할 거라던 행사장에 10여 명만 찾았습니다.
이틀째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나 전 의원은 측근들과 모처에서 캠프 구성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경원/전 의원 : 며칠간 저의 지난 정치 여정에 관해서 생각해보고 뒤돌아보고 있습니다.]
출마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건데,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의 질책성 비판 직후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낸 나 전 의원 비판 성명은 참여자가 50명까지 늘었습니다.
여당 전체 초선 의원의 80%가 한목소리를 낸 걸 두고 당내 일각에선 반윤으로 낙인 찍힐 걸 두려워하는 초선들을 줄세우기 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의원 : 출마하는 건 본인의 자유고 또 당원이 선택할 문제인데 그렇게 집단적으로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중립이 생명인 당 선관위원 2명이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가 뒤늦게 선관위원직을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고, 당 대표 후보들도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집단 린치라고 표현하셨습니다만 그런 일들은 이제는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도 나 전 의원 비판 성명을 준비하다가 보류했는데, 이런 당내 우려가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과 나 전 의원의 충돌이 당내 민주주의 논란으로까지 번지면서 전당대회를 둘러싼 잡음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강중구 TBC, 영상편집 : 위원양)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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