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세곡동 지나는 시흥∼송파고속道 주민 반대의견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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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는 세곡동을 지나는 시흥∼송파 고속도로에 대한 주민 반대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강남구 등 관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흥∼송파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람하고, 지난달 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세곡문화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시흥∼송파 고속도로는 세곡동을 경유해 경기 시흥시 목감동과 하남시 감이동을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는 약 30㎞의 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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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는 세곡동을 지나는 시흥∼송파 고속도로에 대한 주민 반대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지역 주민들이 주택가와 초등학교 인근 지하를 관통하는 해당 고속도로 공사 중 진동으로 인한 건축물 안전 문제, 탄천 등 생태하천 생태계 파괴, 소음·매연·빛 공해, IC 설치로 인한 교통혼잡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곡동은 10여년 전 보금자리주택 조성사업을 통해 인구 5만여 명이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급으로 개발됐으나,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되지 않아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확충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지하철(위례과천선)은 입주한 지 10년이 지나도록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며 “대규모 주거지역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할 것이 아니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지하철 건설이 먼저다”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고속도로 건설로 구민들이 위험에 노출되거나 소음, 매연, 교통체증 등 불편을 겪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현재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인 위례과천선 철도가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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