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국방부 “다음달 러·중 해군과 연합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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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과 러시아, 중국이 2월 17∼27일 인도양에서 해군 연합훈련을 합니다.
남아공 각 군에서 350명 이상이 참여해 러시아, 중국 해군과 합동 작전 운용 기술을 익히는 한편, 훈련 기간 국군의날 기념식도 함께 연다고 남아공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남아공 제1야당인 민주동맹(DA)은 이번 훈련을 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세계 지정학적으로 어수선한 시기에 진행되는 어리석은 훈련"이라며 비난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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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과 러시아, 중국이 2월 17∼27일 인도양에서 해군 연합훈련을 합니다.
2019년 11월 케이프타운 인근 해역에서 한 3국 해군의 첫 연합 훈련 이후 2년 3개월 만입니다.
남아공 국방부는 현지 시간 19일 언론 성명에서 "이미 공고한 3국 간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수단의 일환"이라며 다음 달 연합훈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프리카 츠와나어로 '연기'(smoke)라는 뜻의 '모시'(MOSI)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동부 콰줄루나탈주의 항구도시 더반과 리처드만 인근 인도양 해역에서 진행됩니다.
남아공 각 군에서 350명 이상이 참여해 러시아, 중국 해군과 합동 작전 운용 기술을 익히는 한편, 훈련 기간 국군의날 기념식도 함께 연다고 남아공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남아공 국방부의 발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남아공 방문을 며칠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달 23일 나레디 판도 남아공 외무장관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아공은 현 집권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지원했던 러시아와 공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맹주를 자처하는 남아공은 지난해 유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를 규탄하는 결의 채택에 기권하기도 했습니다.
남아공 제1야당인 민주동맹(DA)은 이번 훈련을 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세계 지정학적으로 어수선한 시기에 진행되는 어리석은 훈련"이라며 비난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남아공은 올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의장국으로 올해 8월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입니다.
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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