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진해성, 우승자는 강했다...재하와 리벤지 매치 승리[종합]
‘미스터트롯2’ 진해성이 재하에게 또다시 승리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트롯2’에서는 본선 2차 1 : 1 데스매치가 시작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2주 차 투표 5위는 우승부 진해성, 4위 대학부 박지현, 3위 현역부 안성훈, 2위 직장부 김용필, 1위는 현역부 박서진이다.
박서진은 1주 차 투표 현황에서도 1위를 하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5위였던 김용필은 2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1주 차 3위였던 박지현은 4위 안성훈과 순위가 뒤바뀌었고 진해성은 첫 순위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본선 1차 팀미션 반장부는 황민호, 조승원, 김민건, 서건후다. 국악 트롯 장르를 선택한 반장부는 남진 ‘이력서’를 선택해 마스터들을 당황하게 했다.
장르 선택에서 형들을 이기지 못해 꼴찌로 국악 트롯을 선택하게 된 반장부는 유소년부가 전통 트롯이라는 말에 걱정에 빠졌다.
코치들 앞에서 노래만 부르던 반장부는 유소년부가 동작도 맞춰왔다는 소리에 경쟁심이 불타올랐다. 동생들을 대신해 안무를 짠 김민건과 서건후는 조승원과 연습하다 잘해보자는 마음에 큰 소리를 쳤고 울리게 했다.
웃음을 되찾고 위기를 극복한 반장부는 김민건의 구성진 음색과 가사가 쏙 들어오는 안무로 시선을 끌었다.
시원하게 쏘아 올리는 황민호의 음색과 안정적인 조승원, 서건후의 노래에 마스터들은 흐뭇하게 웃었다. 13 하트를 받은 반장부는 깐깐한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장윤정은 “가수 활동을 하다보면 노래를 하면할 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가사 의미를 알아가서 그런 것 같다. 해석을 할수록 감정표현이 복잡해지는데 반장부는 평균 연령이 11.5세다. 의미를 100% 이해 못 했을 거라 생각하는데 몇 십 년 한 선배들 앞에서 노래를 듣고 감동받았다는 건 순수한 마음에 느낌이 투영된 거다. 순수함을 이길 무기가 많지 않다. 대단한 재능이 있다는 거니까 좋은 사람으로 커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버튼을 두고 다툰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각자 파트를 보면 각자만 빛났던 모습이고 함께한 파트가 적었던 것 같다. 유일하게 같이 부르는 파트에서 입이 맞지 않았다. 호흡이 아쉬웠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마스터 회의 결과 반장부 추가 합격자는 황민호다.
꽃도령으로 등장한 샛별부는 진욱, 영광, 황민우, 오찬성, 임찬이다. 국악 트롯 장르를 선택한 이들은 매일 10시간을 연습했다고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한국 조미료가 필요하다 생각한 샛벼부는 군무부터 꽹과리까지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진욱은 “태평소 불면 시끄럽죠. 배워야죠”라며 열정을 폭발시켰으나 쉽지 않았다.
정일석 ‘사랑 사랑’을 선곡한 샛별부는 경쾌한 꽹과리와 이야기꾼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영광의 사랑 고백을 받던 꽃분이의 정체는 사내 황민우였고 시원한 노래가 시작됐다.
대기실까지 흥을 돋운 샛별부에 진욱이 태평소를 들고 등장했다. 벼락같은 구성진 소리로 완벽하게 태평소를 분 진욱에 이어 샛별부는 왕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흥에 겨워 춤을 추던 은가은은 하트를 눌리지 않고 1층에 내려와 모두를 걱정하게 했고 늦지 않게 버튼을 눌러 샛별부는 올하트를 받았다.
금빛 폭죽이 터져 나오자 노래가 끝난 샛별부는 눈물을 쏟아냈고 형 황민우의 본선 2차 진출에 대기실에서 동생 황민호 또한 오열했다.
마지막에 하트를 아슬아슬하게 누른 은가은은 “춤추다가. 태평소를 부르는 순간 앉아있을 수 없어 놀다가 큰일 날 뻔했다”라고 해명했다.
진욱은 태평소 연주에 대해 “다양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차에서 연습 끝나고 혼자 3시간씩 연습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이홍기는 “진욱 씨가 원래 판소리 전공을 하신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무대가 처음부터 끝까지 어색하거나 즐기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이게 팀전이라 느꼈다”라고 말했다.
주영훈은 “저는 제일 먼저 차고 나간 영광 씨에게 높은 점수를 드리고 싶다. 처음에 사람을 몰입시키고 차고 나가니까 뒤에는 호흡이 잘 맞는 운동선수처럼 잘 맞았다. 한 눈 팔 새 없이 흡입시켰다”라고 칭찬했다.
현역부 A2는 품격이 다른 젠틀맨으로 등장한 이도진, 최우진, 박서진, 강대웅이다. 영탁 ‘신사답게’를 선곡한 현역부 A2 이도진은 “신선하려면 검무 가야 해. 망토 두르고 나와서 검무 맞추면”이라며 아이디어를 폭주시켰다.
그러나 최우진은 춤을 춘 적이 없어 생소해했고 박서진은 “정통하는 우진이 형이랑 저랑 있으니까 걱정이었다. 저는 나무통이라 춤을 못 춘다. 장구를 치니까 춤을 잘 추겠다 오해하시는데 율동 정도도 안 되는 안무다”라고 해명했다.
경연 2주 전 현역부 A2는 열심히 춤을 췄으나 박서진은 삐걱거렸다. 그는 “나는 분명히 다른 팀이랑 똑같이 추는 것 같은데 왜 다르다고 하지? 장구 칠 땐 춤이 어렵지 않아 보였는데 정말 어렵더라”라며 고전했다.
킹스맨으로 변신한 현역부 A2는 강대웅의 능글거리는 노래로 시작했고 박서진은 꽃 미소로 노래와 춤을 소화해 냈다.
장구가 없는 박서진의 낯선 매력에 이어 현역부 A2는 우산까지 이용해 치명미를 폭발시켰다. 간주 구간 현역부 A2는 젠틀함과 반전되는 박력 안무와 화음 공격으로 12 하트를 받았다.
하트를 누르지 않은 주영훈은 “네 분이 춤에 익숙하지 않은 건 다들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춤, 동선, 안무 등 틀리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눈에 들어왔다. 도진 씨는 보컬에 힘이 들어갔고 어떤 분은 작게 부르면서 춤 순서만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이 보였다”라고 밝혔다.
장윤정은 강대웅이 인이어 팩이 날아갔으나 여유 있게 대처한 것을 극찬하며 “서진이는 왜 이렇게 기분이 좋아요? 너 친구 생겨서 너무 좋지? 팀 미션을 하면서 동료와 정을 나누고 연습하는 게 처음 아니었을 까 싶은데 그것만으로 만족하는 것 같다. 오늘 행복해 보여서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역부 A2 본선 2차 진출자는 강대웅이다.
이어진 현역부 B 추가 합격자는 추혁진, 이대원이었다. 본선 1차 팀미션이 끝나고 탈락 후보 36명 중 추가 합격자는 현역 B 하동근, 타 장르부 길병민, 현역부 A2 박서진이다.
치열했던 팀미션 본선 1차전 진은 샛별부 진욱이 차지했다. 얼떨떨하게 왕관을 쓴 진욱은 “저희 정말 팀워크를 맞추려고 지하에서 햇빛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다 같이 열심히 했고 제가 부담감을 많이 안고 있었는데 과분하게 좋은 자리를 주셔서 더욱더 열심히 하는 진욱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선 2차 대결은 1 : 1 데스매치로 저승사자 박선주 마스터가 돌아왔다.
가장 처음 대결에 나선 사람은 하동근과 그가 지목한 김용필이다. 회사에 대해 묻는 말에 김용필은 “1월까지만 하게 될 것 같다. 일말의 끈이 남아있긴 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올하트를 받은 두 사람 중 김용필은 예심 미에 등극했다. 본선 1차가 끝나고 하동근은 김용필을 지목하며 “예심 때부터 지켜봤다. 본업에 충실하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필은 “맞는 말이다. 노래엔 진심이 담겨야 한다. 삶의 경험과 깊이가 담긴 노래로 보답하겠다”라고 여유롭게 받아쳤다.
김용필과 만난 첫날 바로 1호 팬에 등극한 하동근은 그를 붙잡고 “자꾸 꿈에 나온다. 데스매치 6번 했는데 한 번도 못 이겼다”라며 멋진 무대를 꾸미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하동근은 제작진 앞에서 10번 붙으면 10번 다 이길 수 있다며 지옥의 데스매치에 불을 붙였다.
윤복희 ‘왜 돌아보오’를 선곡한 하동근은 감정을 절제하며 묵직한 목소리로 분위기를 잡았다. 능숙한 완급조절과 애절함을 스며들게 만든 하동근은 수준급 꺾기로 마스터들을 흐뭇하게 했다.
강력한 선공 하동근에 이어 등장한 김용필은 낭만 가객 시그니처 자세를 취했다. 첫 번째 오디션 후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며 뒤에서 묵묵히 참고 응원해 준 아내 이야기를 언급한 김용필은 울컥했다.
자신의 반성이 담긴 아내를 위한 노래 김정수 ‘당신’을 선곡한 김용필은 애절함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이를 본 진해성은 “첫 소절에 끝났네”라고 감탄했고 김용필은 마음을 울리는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관객들을 숨죽이게 했다.
남다른 가사 전달력으로 마스터들을 감탄하게 한 김용필은 아내를 향한 진심으로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고민 속 마스터 투표가 끝나고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동근 씨가 윤복희 선생님 곡을 하실 때 단조로울까 생각했는데 마지막 소절이 마음을 움직였다. 김용필 씨는 정말 드라마를 써 내려간 것 같다. 처음에 담담하게 하고 간주 지나고 톤이 세게 나오면서 지루하지 않게 가시고 다시 감정을 절제했다. 영리하게 가창을 하셔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들었다”라고 말했다.
데스매치 대결 결과 15 대 0으로 김용필이 압승했다.
윤준협은 데스매치 상대로 성민을 선택하며 “제가 혼쭐을 내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패기를 폭발시켰다. 성민은 2000년생 윤준협과 나이차가 열다섯 살이나 차이가 나 절망했고 ‘무정’ 원곡자 이호섭을 만나 특훈에 나섰다.
퍼포먼스와 정통의 싸움 속 윤준협은 김수찬 ‘사랑의 해결사’를 선곡했다. 첫 소절부터 심쿵하게 만드는 목소리를 선보인 그는 섹시 퍼포먼스로 마스터들을 홀렸다.
간주 구간 공주님을 구하기 위해 등장한 왕자님 칼춤을 선보인 윤준협은 퍼포먼스를 찢고 카사노바 트롯을 완성했다.
19년 차 아이돌 성민은 이호섭 ‘무정’을 선곡했다. 정반대 선곡 전략에 성민은 “트롯에 진심이라는 걸 어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강렬한 꺾기로 노래를 시작한 성민에 재하는 “완전 정통이야”라며 깜짝 놀랐다. 거친 음색으로 호소력 짙은 감성을 뿜어낸 성민은 슈퍼 아이돌에서 트롯 가수의 탄생을 알렸다.
주영훈은 “윤준협 씨 퍼포먼스가 무대를 보고 많이 평가하시는데 오히려 노래도 되게 잘했다. 몸을 움직이면서도 강약 조절을 프로처럼 완벽하게 해서 노래를 더 평가하고 싶다. 성민 씨는 정통 트롯을 잘 선택했다. 성민 씨를 보면 아이돌이 보이는데 무대에 서서 정통 트롯을 정공의 창법으로 부른 게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준협 씨는 기의 당당함이 40년은 우려먹을 수 있을 거 같아 부럽다. 뺏어오고 싶은 충동이 있다. 성민 씨는 오늘 보여주신 무대는 진정성 있다고 본다. 초심을 유지하면 내일의 아름다움은 성민 씨 옆에 다가올 거다”라고 칭찬했다.
데스매치 결과 10 대 5로 윤준협이 성민을 꺾고 승리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재하는 데스매치 상대로 진해성을 선택해 리벤지 매치를 성사했다. 진해성을 선택한 재하는 “저를 뽑았을 때 형이 저를 많이 째려보셨는데 춤도 많이 추고 힘드셨잖아요. 편하게 집으로 정중히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진해성은 “저는 이겨도 본전 지면 더 최악이다”라며 굳히기에 나섰다.
2인자 설움을 씻기 위한 재하는 강승모 ‘사랑아’를 선곡해 담담하게 감성을 끌어올렸다. 귓가에 천둥 고음을 꽂아 넣는 그의 노래에 관객들은 입을 틀어막았다.
고음에 맞설 진해성은 심수봉 ‘비나리’를 선곡했다. 비성 가득한 저음으로 재하와 만만치 않은 감성을 노래한 진해성은 잔잔함 속에 마음을 뒤흔들었다.
장윤정은 “곤란합니다. 저쪽에서 싸우다가 여기 와서 또 싸우고 있으니. 제 기준은 두 사람에게 바라는 바가 있었다. 그걸 충족하는 사람을 선택하자고 했다. 해성 씨에게 바랐던 건 힘을 조금 뺐으면 했는데 선곡을 보고 우려했다. 재하 씨 노래 너무 좋아한다. 오늘 재하 씨 저 노래에 데어 죽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온 거다. 결론은 저의 바람을 더 충족시킨 사람에 하트를 눌렀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진해성 씨는 대한민국 걸물이 나왔다고 말할 정도로 노래를 잘한다. 지금도 스타지만 국보급 위치까지 갈 실력을 갖추고 있고 재하 씨 역시 선곡을 잘했다. 다방면에서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두 사람을 보면 선배 입장에서 가슴이 훈훈하고 좋다”라고 칭찬했다.
마스터 투표 결과 11 대 4로 진해성이 승리해 일인자 방어에 성공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재하는 “또 1등 하세요”라고 응원했다.
한편 TV CHOSUN ‘미스터트롯2’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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