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친구에게 바친 승리, KGC 캡틴은 잊지 않았다 “란아, 너무 오래 걸려 미안해”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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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이가 복귀한 후에 첫 승리다. 너무 오래 걸려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6-28, 25-18, 25-13)로 승리했다.
이날 KGC인삼공사 캡틴 이소영은 13점, 공격 성공률 47.62%, 리시브 효율 51.35%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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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이가 복귀한 후에 첫 승리다. 너무 오래 걸려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6-28, 25-18, 25-13)로 승리했다.
4연패 탈출에 성공한 KGC인삼공사(승점 29점 9승 13패)는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2점 11승 10패)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줄이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이소영은 노란에게 승리를 바쳤다. 비시즌 국제 대회에 차출됐다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어 시즌 출발이 늦었던 노란, 지난 3일 한국도로공사전을 통해 복귀전을 가졌다. 그러나 팀이 4연패에 빠지면서 노란은 단 한 번도 승리의 맛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날 처음 웃었다.
이소영은 “란이가 복귀한 후에 첫 승리다. 너무 오래 걸려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소영의 4라운드 공격 성공률은 저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라운드 공격 성공률은 28%였다. 1라운드 37%, 2라운드 32% 그리고 3라운드 42%를 기록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
이소영은 “나의 위치에서는 안 좋은 볼이 올라온다. 그렇지만 내가 처리해 줘야 하는 게 맞다. 그 볼이 올라온다고 해서 주춤하면 여지없이 블로킹에 걸린다. 그래서 (염)혜선 언니에게 ‘생각하지 말고 줘’라고 한다. 그게 오늘은 조금 나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상대 팀도 나를 파악하고, 마크를 하고 있다. 어떻게 서브로 괴롭히냐가 중요할 것 같다. 그 부분을 생각해서 공격 성공률을 올리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소영은 팀내 에이스다. 현재 리그 리시브 4위, 디그 5위, 공격 성공률 7위, 득점 11위에 올라 있는 이소영은 힘들어도 쉴 수 없는 위치에 있다. 그렇지만 이소영은 주장의 책임감을 안고 묵묵히 경기를 뛴다.
이소영은 “지금 안 힘든 선수는 없다. 경기는 종료 휘슬이 울려야 끝난 것이다. 힘들어도 할 수 있는 한 뛴다. 난 승부욕이 있다. 힘들다고 해서 포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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