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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댁에 보일러…’ CF 전설 윤석태 별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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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윤석태

윤석태

“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경동보일러),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SK텔레콤), “그래, 이 맛이야”(다시다), “따봉!”(델몬트)

국내 CF계의 전설로 통하는 윤석태 CF 감독(전 세종문화 대표·사진)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85세.

LG그룹 ‘사랑해요 LG’ 시리즈,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시리즈 등 1980~90년대 전 국민에게 익숙한 TV 광고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충북 괴산 출생인 고인은 서라벌예대(중앙대) 서양학과를 나와 1969년 광고대행사 만보사 제작과장으로 광고업계에 입문했다. 1979년 영상광고 전문회사 세종문화를 차려 대표이사 겸 감독으로 활동했다. 2000년까지 현역에서 활동하며 660여편의 CF를 제작했고,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6차례 대상을 차지했다. 2010년까지 경주대 방송언론광고학부 석좌교수를 맡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8시40분,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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