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에 '경찰관 모형' 설치했더니…“112신고 4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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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에 경찰관 실물 모형의 등신대를 설치한 결과 112 신고가 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문경찰서는 관내 47곳의 무인점포(편의점·아이스크림 가게)를 대상으로 경찰관 실물 모형 등신대를 설치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 모형의 등신대를 설치하기 전(1~8월) 무인점포 월평균 112신고 건수는 7.8건(절도 4.4건·기타 3.4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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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전·후 112 신고건수 7.8건→4건 감소
“서대문구청과 협업, 확대 시행 추진”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무인점포에 경찰관 실물 모형의 등신대를 설치한 결과 112 신고가 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절도 신고뿐만 아니라 기타 신고도 감소한 것은 경찰관 모형을 본 무인점포 이용자에게 경각심을 주어 범죄예방 효과로 연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용자 의견에서도 이러한 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지역 주민은 “아이들끼리 무인편의점을 보낼 때 혹시라도 아이스크림 하나라도 결제를 안 하거나 그냥 가져 올까봐 걱정한다”며 “경찰관 실물모형을 본 후에는 이 같은 걱정이 들지 않고 경찰이 범죄에 상당한 관리를 하는 편의점이라는 생각에 자주 이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 점포의 점주는 “(등신대 설치 이후) 주민의 관심과 어린이들이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반응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설치 후 도난이 발생하지 않아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든든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점포에 대한 범죄 예방뿐만 아니라 시민을 안심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경찰 홍보에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서대문구청과 협업해, 확대 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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