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풍2' 김민재, 이가은 마음의 병 치유 "이게 내 처방"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김민재가 이가은이 지닌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데 성공했다.
19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극본 박슬기·연출 박원국) 4회에서는 유세풍(김민재)과 서은우(김향기)가 오랜 동무의 괴롭힘으로 마음의 병을 얻었던 소천(이가은)을 치유해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는 유세풍이 시료한 소녀 소천이 사라진 뒤 자진을 시도해 유세풍이 위기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모습을 드러낸 전강일(강영석)은 그 책임을 유세풍에 물은 상태. 유세풍은 억울했지만 반박하지 못했다. 자신의 병자가 아픈 것도, 자진을 시도한 것도, 또 유서를 쓴 것도 사실이기 때문.
그렇게 고민에 빠진 가운데 유세풍은 이서이(우다비)가 우연치 않게 갖고 온 책에서 오명을 벗을 힌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소천이 쓴 건 유서가 아닌 '홍수월전' 책의 내용을 필사한 것에 불가했던 것. 유세풍은 서은우에 "유서라고 했던 건 이 책의 구절을 필사한 거였더라. 누군가가 교묘하게 윗부분을 잘라내고 유서처럼 꾸민 거다"라고 밝혔고, 서은우는 "혹시 내의원 감찰이 조작한 거 아니냐"고 추측했다.
유세풍은 곧바로 전강일을 찾아가 소천이 쓴 건 유서가 아닌 필사한 내용을 누군가가 교묘하게 조작한 것이라 했으나, 유세풍을 향한 반감이 있던 전강일은 뻔뻔스럽게 "이미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소천이 강물에 빠졌다 추정되는 시간엔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설사 이소천이 자진한 게 아니더라도 본질은 같다. 자네가 병자를 방관한 것, 그것이 문제다"라고 반박했다.
분노한 유세풍은 "말만 번드르르하다. 의원이라면 자신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고 있을 거다. 자네가 조작한 게 아니라면 조작한 사람을 찾아서 조사받게 하는 게 마땅한 거 아니냐. 오만과 태만. 자넨 진정한 의원도, 진정한 감찰도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서은우는 이서이에게 '홍수월전'을 어디서 발견했는지 물었고 책방에서 진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책 속의 내용은 꾸며진 이야기가 아닌 소천의 속마음이 담긴 일기였던 것. 이때 마침 소천이가 깨어났다. 유세풍은 깨어난 소천이에게 "여기 적혀있는 '그들'이 누구이냐"고 물었으나 소천은 자신을 괴롭힌 이들을 떠올리며 "한 번만 모른 척 넘어가 주시면 안 되냐. 이걸 알리면 더 괴롭힘을 당할 거다"라고 애원했다. 그의 말에 유세풍은 안쓰러워하며 "난 물론 우리 모두가 도울 것"이라 힘을 줬고, 서은우 역시 "나도 지난 1년간 아픔이 많았다. 난 그 아픔을 너의 이야기로 그토록 위로받았다. 이번엔 내가 너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강일은 소천이 깨어났다는 얘길 듣고 그를 소환 조사하겠다 했으나 유세풍이 이를 막아세웠다. 유세풍은 "당신도 소천이를 저렇게 만든 자와 별다를 거 없다. 내가 소천이의 병이 스스로 나을 수 있도록 도울 거다. 그리 못하면 내 모든 걸 포기하겠다"라며 만약 실패할 시 의원 직책도 내려놓겠다고 했다.
소천의 아픔을 어떻게 치유할지 고민하던 유세풍은 소천을 괴롭힌 이에게 직접 죄를 묻기로 했다. 유세풍은 사람들에게 글을 읽어주는 전기수로 분장해 정순을 무대 위로 불러냈고 그에게 소천의 글을 직접 읽도록 했다. 이를 읽은 정순은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고 용기를 낸 소천은 직접 무대 위로 올라 "이 안에 든 건 진짜로 일어났던 일이다. 전 자진하려 한 게 아니다. 정순이가 절 강물로 밀쳤다"고 고백했다. 소천이 용기를 낸 덕에 정순은 잡혀갔고 소천은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었다.
분해하는 전강일에 유세풍은 "더 이상 괴롭히는 이가 없다면 소천이는 더 호전될 거다. 병자의 병을 치유할 수 있다면 방법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그게 내 처방이고 치료다"라고 말했고, 계지한(김상경)은 "이제 뭘 또 꼬투리 잡아야 하나 싶지? 넌 병자한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들어본 적은 있냐. 어떠냐. 우물 밖이 좀 넓지?"라고 해 전강일의 입을 다물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유세풍 |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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