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필, 낭만 노련미 통했다...하동근 데스매치 15 대 0 압승 (미스터트롯2)

김한나 기자 2023. 1. 1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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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방송 캡처



‘미스터트롯2’ 김용필이 하동근에게 압승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트롯2’에서는 1 : 1 데스매치가 시작됐다.

이날 본선 2차 대결은 1 : 1 데스매치로 저승사자 박선주 마스터가 돌아왔다.

가장 처음 대결에 나선 사람은 하동근과 그가 지목한 김용필이다. 회사에 대해 묻는 말에 김용필은 “1월까지만 하게 될 것 같다. 일말의 끈이 남아있긴 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올하트를 받은 두 사람 중 김용필은 예심 미에 등극했다. 본선 1차가 끝나고 하동근은 김용필을 지목하며 “예심 때부터 지켜봤다. 본업에 충실하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필은 “맞는 말이다. 노래엔 진심이 담겨야 한다. 삶의 경험과 깊이가 담긴 노래로 보답하겠다”라고 여유롭게 받아쳤다.

김용필과 만난 첫날 바로 1호 팬에 등극한 하동근은 그를 붙잡고 “자꾸 꿈에 나온다. 데스매치 6번 했는데 한 번도 못 이겼다”라며 멋진 무대를 꾸미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하동근은 제작진 앞에서 10번 붙으면 10번 다 이길 수 있다며 지옥의 데스매치에 불을 붙였다.

TV CHOSUN 방송 캡처



윤복희 ‘왜 돌아보오’를 선곡한 하동근은 감정을 절제하며 묵직한 목소리로 분위기를 잡았다. 능숙한 완급조절과 애절함을 스며들게 만든 하동근은 수준급 꺾기로 마스터들을 흐뭇하게 했다.

강력한 선공 하동근에 이어 등장한 김용필은 낭만 가객 시그니처 자세를 취했다. 첫 번째 오디션 후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며 뒤에서 묵묵히 참고 응원해 준 아내 이야기를 언급한 김용필은 울컥했다.

자신의 반성이 담긴 아내를 위한 노래 김정수 ‘당신’을 선곡한 김용필은 애절함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이를 본 진해성은 “첫 소절에 끝났네”라고 감탄했고 김용필은 마음을 울리는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관객들을 숨죽이게 했다.

남다른 가사 전달력으로 마스터들을 감탄하게 한 김용필은 아내를 향한 진심으로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고민 속 마스터 투표가 끝나고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동근 씨가 윤복희 선생님 곡을 하실 때 단조로울까 생각했는데 마지막 소절이 마음을 움직였다. 김용필 씨는 정말 드라마를 써 내려간 것 같다. 처음에 담담하게 하고 간주 지나고 톤이 세게 나오면서 지루하지 않게 가시고 다시 감정을 절제했다. 영리하게 가창을 하셔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들었다”라고 말했다.

데스매치 대결 결과 15 대 0으로 김용필이 압승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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