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이어 루드까지 1·2번 시드 다 탈락…호주오픈 이변 속출

이정호 기자 2023. 1. 1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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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다” 젠슨 브룩스비가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2번 시드의 카스페르 루드를 꺾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멜버른 | EPA연합뉴스

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남자 단식 1·2번 시드가 대회 초반 탈락했다.

2번 시드의 카스페르 루드(3위·노르웨이)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젠슨 브룩스비(39위·미국)에게 1-3(3-6 5-7 7-6<7-4> 2-6)으로 졌다. 전날 톱시드를 받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부상 여파로 2회전을 통과하지 못한 데 이어 루드도 3회전(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에서 1·2번 시드가 모두 3회전에 오르지 못한 건 2002년 호주오픈 이후 21년 만이다.

2000년생인 브룩스비는 프로로 전향한 2021년 US오픈에서 16강(개인 메이저대회 최고)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아직 남자프로테니스(ATP) 우승 타이틀은 없다. 지난해 대회 직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호주오픈 출전이 무산됐지만, 이번에는 강자를 물리치며 환호했다. 브룩스비는 토미 폴(35위·미국)을 상대로 4회전 진출을 노린다.

루드는 세계 랭킹 1위 도약을 또 놓쳤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준우승한 루드는 현재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결승에만 올라도 세계 랭킹 1위가 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루드는 지난해 US오픈에서도 지는 바람에 세계 1위 도약에 실패한 바 있다.

이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 또는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우승하면 세계 1위가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알카라스가 1위를 유지한다.

한편 호주오픈 주니어 대회 여자 예선에 출전한 최온유(17·CJ제일제당)는 본선행에 성공했다. 주니어 세계 랭킹 91위인 최온유는 이날 주니어 여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옐레나 크비야노비치(주니어 368위·호주)를 2-0(6-3 6-1)으로 물리쳤다. 최온유는 21일 시작하는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본선 무대에 선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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