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터미네이터’가 안 되기를…전투로봇, 우크라전 투입되나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 19. 23:06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오히려 굴욕을 당하고 병력 부족난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가 신형 전투로봇 ‘마르케르’를 전장으로 보낸다.
19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로봇 개발사인 안드로이드 기술 연구소는 전날 “로봇 2대를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보내 정찰 시스템과 화물 운송 시스템 등을 시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아직은 전장 투입이 아니라 실전에 가까운 환경에서 로봇 자동 장치들의 핵심 기술을 점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마르케르는 러시아 로봇기술개발센터와 안드로이드 기술연구소가 지난 2018년부터 개발해온 미래형 군사 로봇이다.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배치돼 시설 경비 보조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실전 투입을 위해 시스템 개량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케르 전투로봇은 무한궤도나 바퀴를 단 소형 장갑차 모습이다. 자체 무게는 3t 정도다. 시속 80km까지 질주할 수 있다. 1회 배터리 충전으로 3000km를 이동할 수도 있다.
대구경 기관총과 유탄발사기로 적을 공격할 수 있고, 대공로켓으로 공중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다. 레이저 무기를 사용해 공격용 드론(무인기)도 격추할 수도 있다.
러시아는 전장 시험을 통해 성능이 확인되면 로봇들을 실전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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