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졸음운전 하루평균 13.3건…평소보다 2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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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졸음운전 사고는 하루 평균 13.3건으로 평상시보다 약 2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사고의 42.8%가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해 낮 시간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19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다음주 설 연휴를 앞두고 현대해상 사고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최근 5년간 설 연휴와 연휴 기간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설 연휴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사고가 증가하고, 휴게소와 졸음쉼터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사고도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 연휴기간 졸음운전 사고 건수는 하루 평균 13.3건으로, 10.4건인 평상시보다 약 28% 더 많았습니다. 시간대별로는 졸음운전 사고의 42.8%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거리 운전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이동, 도로 정체로 인해 휴게소와 졸음쉼터 이용이 늘면서 관련 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 관련 사고 건수는 평상시 일평균 1.2건에서 설 연휴 기간에는 2.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연휴기간 휴게소나 졸음쉼터 사고 중 시설 내에서 발생한 사고가 55%, 도로에서 해당 시설 이용을 위한 진·출입구간 사고가 45%로 집계됐습니다.
설 연휴 기간에는 도로 노면 결빙사고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많은 눈이 내려 도로 결빙과 블랙아이스로 344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겨울철 눈과 한파로 차량 미끄럼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날씨 예보를 확인해 이동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또,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면 도로 노면의 결빙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에 대비해 자동차 미끄럼방지 장치를 구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전현명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은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찾아올 수 있어 주기적인 차량 환기와 휴게소 등에서의 휴식이 필요하다"며 "동승자가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음악·라디오 채널을 바꿔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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