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통한의 무승부’… 공식 10연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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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죽지세로 연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공식전 10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승리를 통해 리그 4위에서 2위까지 '껑충' 도약하려던 맨유는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4-2로 승리를 거둔 뒤 EPL과 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9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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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 시간 올리세 극장골
승점1 추가… 리그 3위에 올라
맨유는 지난해 11월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4-2로 승리를 거둔 뒤 EPL과 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9연승을 질주했다. 10연승을 앞둔 상황에서 이날 무승부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EPL에서는 최근 6경기 무패(5승1무)를 이어가며 시즌 12승3무4패를 기록, 승점 39(골 득실 +8)를 쌓은 맨유는 아스널(승점 47), 맨체스터시티(승점 39·골 득실 +28)에 이어 3위로 도약했다. 기존 3위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38)를 제쳤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와는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린다. 맨유는 이날 승리했다면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를 제치고 2위까지 상승할 수 있었지만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3위에 만족했다.
맨유는 전반 4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의 오른발 슛이 골대 오른쪽 상단에 꽂히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맨유는 한 골 차 리드를 후반 막바지까지 끌고 가며 신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환상적인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 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의 마이클 올리세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때린 프리킥이 그대로 맨유의 골망을 흔드는 천금 같은 동점골이 나왔다. 공은 빠른 속도로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맨유 골대를 갈랐다. 이 골로 두 팀은 결국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EPL 12위(승점 23)에 자리했다.
맨유는 23일 리그 선두인 아스널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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