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자물가 6.2%↑...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앵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점차 꺾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또 나왔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최근 9개월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1월 상승 폭 7.3%에서 1%포인트 이상 낮아져 최근 9개월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0.5% 떨어져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통상 도매 물가인 생산자 물가가 소매 물가인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란 점에서 미국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너지 물가지수가 7.9%, 식료품 물가지수가 1.2% 각각 하락해 전반적인 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변동 폭이 큰 에너지 물가가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하락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처럼 물가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다음 달 초 올해 첫 연준 회의에서 0.25%p로 금리 인상을 한 뒤 올해 안에 금리 인하로 정책전환이 이뤄질 거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사미르 사마나 /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 수석 전략가 : 올해 인플레이션이 2% 대로 마감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준도 연말이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해 긴축 우려를 높였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지만 2월 FOMC 회의 참가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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