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명 중 1명은 한 달 이상 후유증..."미접종자 더 심해"

김평정 2023. 1. 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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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된 4명 가운데 1명은 한 달 이상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예방접종을 했다면 상대적으로 후유증이 덜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감기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한동안 후유증을 겪는다는 점.

잔기침은 흔한 증상이고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인지 능력이 저하되는 '브레인 포그'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후유증은 코로나19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국민 3천9백여 명이 참여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25%가 4주 이상 증상이 이어졌다고 답했습니다.

후유증이 생긴 경우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증상으로는 기침과 가래가 절반 이상 비율로 가장 많았고 피로감과 인후통, 후각과 미각 상실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조금이라도 지장을 받았다는 응답은 68%나 됐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은 후유증을 덜 겪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후유증을 45%나 겪었지만, 기초접종 이상 완료한 경우엔 30%만 경험했습니다.

정부는 예방접종을 하면 후유증을 덜 겪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현재 시행하는 2가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특히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고향으로 가시기 전이나 아니면 귀향객을 맞이하시기 전에 동절기 백신접종을 반드시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설 연휴에도 2가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기관이 운영되고, 해당 기관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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