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4개' 최현민 "이제는 코너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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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최현민(33, 195cm)이 공수 최고의 활약과 함께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후 만난 최현민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했는데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스타트를 잘 끊었다. 선수들이 부상에서 많이 돌아와서 전력이 좋아졌는데, 연승을 더 이어가고 싶다. 게다가 다음 경기는 KGC다. 그동안 아쉽게만 져서 꼭 이기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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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변서영 인터넷기자] 생일을 맞은 최현민(33, 195cm)이 공수 최고의 활약과 함께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고양 캐롯이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7-72로 승리했다. 올스타게임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캐롯은 17승 15패로 5위에 자리했다.
최현민은 22분 50초를 소화하며 3점슛 4개 포함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지에서 다 나타나지 않는 수비 기여도도 상당했다.
경기 후 만난 최현민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했는데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스타트를 잘 끊었다. 선수들이 부상에서 많이 돌아와서 전력이 좋아졌는데, 연승을 더 이어가고 싶다. 게다가 다음 경기는 KGC다. 그동안 아쉽게만 져서 꼭 이기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현민의 이번 시즌 기록을 보면 그 어느때보다 3점슛을 많이 시도하고, 많이 넣고 있다. 평균 3.9개를 시도해서 1.4개를 성공시키고, 성공률은 35.9%다. 특히 코너에서 찬스가 났을 때, 중요한 순간마다 묵직한 3점슛을 성공시켜 팀에게 승리를 안긴 적도 여러 번이다.
최현민은 "이제는 코너가 편하다(웃음). 손규완 코치님이 슛을 잘 가르쳐주셨고, 자신 있게 쏘라고 많이 말씀하신다. 디드릭(로슨)도 '네가 슈터니까 내가 공 빼줄게!' 라고 옆에서 말해준다. 그게 심리적으로 좋은 요인이 돼서 잘 던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지난 KGC와의 맞대결 패배를 언급하며 '현민이가 얼굴이 반쪽이 됐다. 불쌍할 정도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 경기에서 경기 종료 9초 전, 82-82 동점 상황에서 최현민이 턴오버를 범해 공격권이 KGC에게 넘어갔고 KGC 박지훈이 버저비터를 성공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한 것. 다음 상대가 KGC인 만큼 최현민의 마음가짐이 남다를 터였다.
그 경기 이후 후유증은 없었냐고 묻자 최현민은 "경기 이후에 많이 자책했다. 너무 아쉬웠다. 어쨌든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내 실수로 진 경기를 만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서도 따로 불러서 훌훌 털고 다시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감독님도 타격을 입으신 것 같아 선수로서 많이 죄송했다. 다음 경기에서 꼭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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