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확산 우려 크지 않아...내일 실내마스크 해제 시기 발표
[앵커]
국내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설 연휴 확산 우려도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방역 당국은 내일 실내마스크 조정 시기를 발표하는데, 오는 30일부터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2만 9천여 명으로 목요일 기준 13주 만에 최소를 나타냈습니다.
1주 전과 비교하면 만 4천여 명, 2주 전보다는 3만 4천여 명 줄며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 모임과 이동량이 크게 늘면서 확진자가 늘 수 있다고 보고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상민/ 코로나19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방역 인력 2천여 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휴게소 혼잡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는 등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 귀경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 유행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이었던 지난 추석처럼, 확진자 증가는 일시적 현상에 그치고 전반적인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전체 국민의 70% 정도가 감염을 통해서 추가적으로 면역이 증진된 상황이고 지금의 유행도 정점을 지나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이 추세가 반전될 정도로의 변화는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해외여행 가는 사람이 늘면서 변이 유입도 늘 수 있지만, 변화의 폭이 크지 않고 복합면역을 가진 사람이 많아 우려할 수준은 아닐 거란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중대본 최종 논의를 거쳐 실내마스크 조정 시점을 발표하는데, 설 연휴 이후 첫 월요일인 30일 0시부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정부 내에서 또다시 세부 검토를 하고 1월 20일에 중대본에서 안건으로 논의해서 그날 결정되는 대로 발표해드릴 예정입니다.]
다만 정부는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제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유행이 퍼질 수 있다고 보고 춘제 이후 영향을 지속적으로 살피기로 했습니다.
또 설 연휴에도 개량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며, 실내마스크를 벗기 전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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