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액션스타 왕호 “영화 제작 하다 재산 잃고 이혼까지” [종합]

하수나 2023. 1. 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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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왕호가 홀로 절에서 지내는 사연을 공개했다.

왕호는 "이소룡, 홍금보 다 우리 친구였다. 홍금보 영화를 제일 많이 했다. 제가 홍금보 감독 작품에서 주연을 한 사람이다"라며 약 50여 편의 액션 영화에 출연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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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왕호가 홀로 절에서 지내는 사연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선 70년대와 80년대를 화려하게 주름잡았던 액션 배우 왕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한 사찰에서 일손을 도우며 지내고 있는 왕호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대걸레로 봉술을 연습하거나 집중력을 기르는 수련법까지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었다. 

왕호는 “이소룡, 홍금보 다 우리 친구였다. 홍금보 영화를 제일 많이 했다. 제가 홍금보 감독 작품에서 주연을 한 사람이다”라며 약 50여 편의 액션 영화에 출연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홍콩영화에도 진출해 이소룡, 홍금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액션스타로 활약했던 그는 당시 출연료에 대해 “당시 홍콩영화 한 편 출연하면 집 한 채를 살 수 있을 정도였다. 한국에서 영화 두 작품 출연하면 집 한 채 샀었다”라며 당시 그가 받았던 출연료 스케일을 언급했다. 

화려한 액션 영화 주인공이었던 그가 자취를 감추고 절에서 생활하게 된 사연에 대해 “84년부터 작품 일곱 편을 만들었는데 1995년까지 만들었다. 제작을 하다 보니까 서울에 있는 집도 팔게 되고 수입이 없으니까 홍콩에 있는 집까지 팔아서 영화에 투자했다”라고 말했다. 

전 재산을 쏟아 부었지만 흥행은 쉽지 않았고 결국 재산을 잃고 아내와 이혼까지 하게 됐다는 것. 당시 아이들은 할머니 댁에 맡겼다며 자식들을 향한 미안함과 가족을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드러내기도. 

또한 사찰을 떠나 양복을 차려입은 그는 경기도에 마련한 그의 보금자리를 찾았다.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이곳에 정착해 살고 있다는 그의 집에는 50년 액션 배우로 살아온 그의 인생이 엿보이는 영화 포스터들과 그의 사진들로 장식돼 있었다. 

꽃단장을 한 그는 집을 찾아온 사람은 다름 아닌 둘째 아들. 최근 아들과 함께 영상 제작을 시작했다는 그는 “이 친구 없이는 내가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선 영화배우 한지일과의 만남 역시 공개됐다. 한지일은 “왕호 씨는 최근에도 영화를 제작하려고 하는데 그 힘든 것을 또 왜 하려고 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왕호는 “그래도 하나 정도는 내가 마지막으로 나의 모든 걸 바쳐서 남기고 싶은 거다. 매번 '죽는 마지막 장소가 촬영 현장 아니면 무술하는 무도 도장이 될 것이다. 그 두 곳에서 죽는게 나의 소원이고 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다'라는 말을 한다”라고 털어놨다. 

아직도 무술 영화 제작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그는 “영화를 보는 사람한테 뭔가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에너지가 되고 싶은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언제까지 영화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죽을 때까지”라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특종세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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