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1억 상속’ 포기하고 삭발한 8세 소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3. 1. 19. 22:12
인도에 사는 8세 소녀가 761억원에 달하는 재산 상속을 포기하고 자이나교의 최연소 승려가 됐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 시각) 전했다.
주인공은 인도 수랏에 사는 데반시 상비다. 상비는 이날 나흘간의 ‘딕샤(diksha)’를 모두 치렀다. 딕샤는 출가주의 전통이 있는 자이나교에서 자신의 소유물을 버리고 사찰에 들어가는 의식이다.
상비는 이날 머리를 남김없이 깎은 후 흰색 민무늬 옷으로 갈아입고, 사찰에 들어갔다. AFP통신은 “상비는 딕샤를 치른 가장 나이 어린 승려들 중 한 명이 됐다”고 전했다.
의식을 치르기 전 상비는 세계적인 보석회사 ‘상비 앤 선즈’의 상속녀였다. 인도 신용평가기관 ICRA에 따르면 상비 가족의 순자산은 50억루피(약 761억원)에 이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비는 어렸을 때부터 자이나교를 믿는 부모님에게 승려가 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이날 상비를 지켜 본 익명의 사람은 AFP통신에 “상비는 어릴 때부터 매우 종교적이어서 TV나 영화를 본 적이 없고, 쇼핑몰과 식당에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자이나교는 기원전 6세기 무렵 브라만교에서 파생한 인도 전통 종교로, 불살생, 불간음, 무소유, 금욕 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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