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빠지니, 국민의힘 공천 경쟁 ‘신경전’
[KBS 전주] [앵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오는 4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이 빠진 이번 선거에 국민의힘에서만 2명이 나선 건데요.
벌써부터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여기에 무소속 출마자도 한 명 더 늘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비례대표로는 의정 활동에 한계가 있다며, 오는 4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야당 의원 일색인 호남에서 여당 지역구 의원이 돼, 이른바 쌍발통 협치로 전북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국회의원 : "중앙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너무 초라하고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존경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이번 재선거에 전주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합니다."]
비례대표직은 선거를 한 달 정도 남겨두고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김광종 전 우석대 기획부처장도 전주을 재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제조업체 유치와 국민연금을 기반으로 전주를 독일 뮌헨과 같은 강성한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광종/전 우석대 기획부처장/무소속 : "뮌헨을 벤치마킹해서 국제적인 금융도시, 그 다음에 제조업 도시, 그 다음에 교육문화도시로 가져가겠다. 이 3대 요소…."]
두 명이 가세하면서 전주을 재선거 출마 입지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경민 국민의힘 전 전주시장 후보는 같은 당 정운천 의원을 겨냥해 재선거 출마는 정당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원칙, 명분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경민/국민의힘 전 전주시장 후보 : "원칙, 명분, 호남과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에도 어긋나며 설사 당선이 되더라도 정치적 꼼수로 비난받을 일이다."]
민주당이 재선거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전주을.
다자 경쟁 구도 속에, 공천을 받기 위한 국민의힘 당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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