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준비된 경기"...'부재중 승장' 신영철 감독이 그려놓은 '빅픽쳐'?

권수연 기자 2023. 1. 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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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없어도 팀은 굳건하다.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14-25, 25-20, 26-24, 25-16) 로 제압했다.

1세트를 다소 맥없이 내줬으나 이후 종횡무진 여남은 세트를 가져오며 혈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시즌 처음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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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우리카드ⓒ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장충, 권수연 기자) 사령탑이 없어도 팀은 굳건하다.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14-25, 25-20, 26-24, 25-16) 로 제압했다.

해당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우리카드는 현재까지 누적승점 35점을 쌓았다. 1세트를 다소 맥없이 내줬으나 이후 종횡무진 여남은 세트를 가져오며 혈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시즌 처음으로 돌려세웠다.

이 날 아가메즈가 25득점, 나경복과 송희채가 각각 14, 11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합작했다. 여기에 적재적소에 클러치 득점을 만들어낸 정성규가 톡톡한 공신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김재헌 수석코치는 인터뷰실을 찾아 "1세트에 선수들 집중력이 너무 떨어져 바로잡으려고 좀 다그쳤는데 2세트부터 잘 됐다, 적재적소에서 선수들이 다들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며 흡족해했다. 

1세트를 14-25라는 큰 점수차로 뺏기고, 2세트 작전타임에서 김 코치는 선수들에게 '점수판을 보지말라'는 주문을 넣었다.

이에 대해 김 코치는 "이미 그 세트는 흐름이 넘어갔는데 다음 세트까지 (분위기가) 가면 오늘 경기를 질 것 같았다, 진 승부보다는 다음 세트에 우리 경기를 빨리 끌어올리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우리카드 김재헌 수석코치(좌)-박준혁, KOVO

우리카드는 코로나19로 이상현, 김지한, 김동민 등 대부분의 선수와 더불어 사령탑이 동행하지 못했다. 특히 신영철 감독이 빠진 상황에서 리그 1, 2위를 모두 꺾으며 팀 분위기를 과시했다.

해당 질문에 한바탕 웃음을 터뜨린 김 코치는 "대한항공전과 현대캐피탈전 두 경기 모두 감독님과 준비했던걸 그대로 하는거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한번도 못 이겼었기에 공격적으로 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이미 다 훈련때 맞춰본 부분이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 커버 이런거 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잘 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 날 장충체육관에는 총 3,273명의 관객이 찾아 2022-23시즌 V-리그 남자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신 감독 대신 감독대행으로 나선 김 코치는 "앉아서 분석만 하고 감독님 옆에서 조언할 때는 못 느꼈는데 같이 호흡하면서 관중들 소리도 들리고 나도 거기에 같이 힘이 나는 부분들이 느껴졌다"며 "경기를 하면서 뭔가 뜨거운 것을 느꼈다,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경험해서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영철 감독과 더불어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수들은 오는 22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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