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밭에 메시가’…얼굴 새기려 ‘파종 알고리즘’ 개발한 농부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3. 1. 19. 21: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한 옥수수밭에 새겨진 리오넬 메시의 얼굴. [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한 농부가 파종 알고리즘을 개발해 50만㎡ 크기의 옥수수밭에 리오넬 메시의 얼굴을 새겼다고 1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농부 막시밀리아노 스피나세다.

그는 코르도바의 로스 콘도레스에 위치한 옥수수밭에 메시의 얼굴 형상대로 옥수수를 파종했다. 그 면적이 자그마치 124에이커(약 50만1810㎡)에 이른다.

스피나세는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이후 파종 작업에 착수했다.

그는 농업 기술자 카를로스 파리세이와 협업해 옥수수가 자랐을 때 메시의 얼굴이 나타나도록 1㎡당 심을 씨앗의 양을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씨앗이 많은 영역은 옥수수가 자랐을 때 짙은 녹색을 띠는 반면 상대적으로 씨앗이 적은 곳은 색이 옅다. 이 대비를 이용해 형상을 만들어 낸다.

스피나세는 “내게 메시는 천하무적”이라며 “이를 파종으로 표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파리세이는 “이를 시도할 배짱이 있다면 이 알고리즘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