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다보스 특별연설 "한국,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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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분절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세계 경제의 성장과 인류의 자유 확장에 기여해 온 자유무역 체제는 절대 포기해서 안 되는 '글로벌 공공재'"라며 "장벽을 쌓고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것은 올바른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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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 나서 “지금 세계는 경제의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놓여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술 패권 경쟁과 다자무역체제 퇴조에 따라 공급망이 분절화 양상을 보이며 재편되고 있다”며 “공급망의 재편 과정에서 안보·경제·첨단기술에 관한 협력이 국가들 사이에서 패키지로 운용되면서 블록화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안보, 경제, 첨단과학 기술의 경계선이 사라지면서 B2B형태의 기업 간 협력뿐 아니라 각 국가의 정부와 민간기업이 서로 교차적으로 원활히 협력하는 G2G와 G2B형태의 협력 체계가 절실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분절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세계 경제의 성장과 인류의 자유 확장에 기여해 온 자유무역 체제는 절대 포기해서 안 되는 ‘글로벌 공공재’”라며 “장벽을 쌓고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것은 올바른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과 자본, 지식과 정보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다양성을 보장하고 연결성을 확대해 작은 블록을 점점 더 큰 블록으로 확장해야 한다”면서 “지금의 도전은 국제 경제 질서를 보편적 규범에 기반한 자유무역 체제로 복원하고, 국제사회가 강력히 연대하고 협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이차전지·철강·바이오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보편적 규범을 준수하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함께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이외에 ▷기후변화 위기극복 ▷ 보건·디지털 격차 등을 국제사회 번영을 위협하는 과제로 꼽으면서 “이런 도전을 극복하는 길은 더 강력하게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핵심 수단으로 원자력 발전과 청정 수소에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원전의 확대로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에너지의 ‘게임 체인저’로 청정 수소를 꼽으면서 “중동·유럽 등 그린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진 국가들과, 한국·일본 같이 수소 활용에 앞서가는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건 격차에 대해서도 “한국의 보건위기 대응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팬데믹 대응 역량의 국가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겠다”며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격차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해 글로벌 디지털 질서의 정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과 경험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는 협력과 연대 없이는 해결 불가능하다”며 국제사회의 협력과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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