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호 "영화 투자로 전 재산 탕진, 아내도 떠났다"(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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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에서 배우 왕호(본명 김용호)가 영화 제작으로 인해 전 재산을 탕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19일 밤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제2의 이소룡으로 불리던 배우 왕호가 절에서 지내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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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특종세상'에서 배우 왕호(본명 김용호)가 영화 제작으로 인해 전 재산을 탕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19일 밤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제2의 이소룡으로 불리던 배우 왕호가 절에서 지내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왕호는 올해 72세로, 지난 70년대 화려한 발차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다.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액션 영화 50여 편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을 정도. 이소룡, 홍금보 등 유명 액션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으나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춰 의문을 자아냈다.
이날 왕호는 홀로 절에서 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왕호는 "내가 돈을 많이 갖고 있으면 형제간에도 찾아온다. 그런데 돈이 없다는 걸 아니까 이젠 안 찾아오더라. 아들 둘은 따로 살고 있다. 사실 이런 모습도 안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왕호는 잘나가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정부에서 전세 자금을 지원받아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왕호는 "1984년도부터 1995년까지 영화 일곱 편 정도를 제작했다. 제작을 하다 보니 서울에 있던 집도 팔게 됐고, 수익이 없다 보니 홍콩에 있는 집까지 팔아 영화에 다 투자했다. 한국 무술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전 재산을 쏟아부어 영화를 제작했지만 흥행에 다 실패했고 형편은 어려워졌다. 그렇게 아내까지 떠나게 됐다.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이혼했다.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할머니 댁으로 이사하게 됐고 아이들은 부모 없이 할머니 밑에서 생활했는데 그런 면에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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