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우리가 못했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우리가 못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부천 하나원큐가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5-56으로 승리했다. 홈경기 첫 승을 올렸다. 최하위 하나원큐의 시즌 전적은 2승 16패.
정예림(175cm, G)이 18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하나원큐의 시즌 2승을 가져왔다. 18리바운드는 정예림의 커리어 하이. 신지현(174cm, G)도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양인영(184cm, C) 역시 10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더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이 경기 후 “(김)지영이가 초반에 잘 흔들어줬다. 연습했던 지역 방어는 잘 풀리지 않았다. 예상 밖으로 맨투맨은 잘 됐다. 지영이가 수비에 눈을 떴다. 재미를 붙였다. 강유림을 잘 막았다. (양)인영이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배혜윤에 밀리지 않았다.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있다. (신)지현이 외 다른 선수들이 외곽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 4쿼터 승부처에서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장한 부분이다.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정)예림이는 진작 이렇게 활약했어야 한다(웃음). 예림이와 시즌 전에 내기했다. 라운드마다 더블 더블은 두어 번, 트리플 더블은 한번 하라고 했다. 예림이에게 더 이상 동생으로 남아선 안 된다고 전했다. 자기 플레이를 하면서, 동료들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후배들이 정신 못 차리면, 한마디 할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코어 역할을 하면서 어린 선수들을 끌고 가야 한다. 또, 언니들이 안 풀리면 해결해야 한다.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했다. 오늘 그런 역할을 해줬다. 항상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늘 고맙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역할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4쿼터 막판 부상 당한 신지현의 상태를 묻자 "지현이의 부상은 크지 않다. 잠깐 놀란 정도다.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 오금 쪽 문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선수의 마음고생이 심했다. 코칭스태프도 잠을 못 잘 정도였다. 스트레스가 정말 컸다. 웃고 있는 선수들도 속으로 많은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부담감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해 정말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혜윤(183cm, C)이 14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강유림(175cm, F)도 12점 6리바운드 3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조수아(170cm, G) 역시 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경기 후 “우리가 못했다. 내가 못 했다. 경기 전에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잘되지 않았다. 리바운드를 내줬다. 상대가 루즈 볼 상황에 적극적이었다.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힘든 경기가 됐다. 모두 느끼는 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선이 아직 불안정하다. (조)수아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신)이슬이는 아직 불안하다. 그래도 시즌을 치러야 한다. 선수를 보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부상에서 복귀할 선수도 없다. 프로 선수에게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이상하다. 당연히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럼에도 조금 더 자신 있게 경기하길 바란다. 연습 때도 강조하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키아나(스미스)가 있으면, 키아나에게 수비가 몰린다. (배)혜윤이에게서 파생된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어렵다. 상대도 리바운드에 신경을 쓴다. 리바운드 우위를 점하는 것도 쉽지 않다. 지금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쉬운 득점을 올려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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