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선수도 한마음' 인삼공사, 점점 알아가는 '팀이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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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가 길었던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대전 KGC인삼공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엘리자벳과 정호영, 이소영의 고른 득점과 높은 블로킹 벽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3대1로 꺾었다.
인삼공사의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패의 상황에도 끝까지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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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가 길었던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대전 KGC인삼공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엘리자벳과 정호영, 이소영의 고른 득점과 높은 블로킹 벽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3대1로 꺾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3점을 추가, 4위 GS칼텍스를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이날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의 범실이 많았다. 공격성공률이 38퍼센트에 범실도 9개를 기록했다. 득점도 22득점을 올렸지만, 상대인 니아 리드의 26득점에 비하면 득점도 부족했다. 하지만, 엘리자벳의 곁에는 이소영과 정호영이 있었다. 정호영은 이날 블로킹 네 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리며 대활약했고, 이소영 역시 13득점을 올리며 엘리자벳의 부담감을 덜어주었다.
박은진을 위시로 한 블로커진의 블로킹도 연이어 불을 뿜었다. 이날 인삼공사는 정호영이 홀로 블로킹을 네 개나 쓸어담았고, 이소영과 박은진, 염혜선이 각각 세 개의 블로킹을 올리며 페퍼저축은행을 높이에서 압도했다.
인삼공사의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패의 상황에도 끝까지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 감독은 "염혜선이 흔들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료들이 혜선이를 끌어안고 팀워크로 경기를 하려고 해줘서 고맙다. 비단 페퍼전이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 보인다면 팀으로서의 의미도 알 것이다. 염혜선이 조금 흔들렸지만 편안하게 경기해줘서 고맙다."라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고희진 감독 본인도 많은 노력을 하는 듯 했다. 이날 2세트 막판 고희진 감독은 한송이를 윙스파이커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수를 던졌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고 감독은 이에 대해 "한송이는 이런저런 상황에 대비를 하고 있다. 너무 깊이는 말씀 못드리고, 우리도 목표가 있기 때문에 한 포인트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준비 과정이라 보면 될 듯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전보다 약간은 부진했던 엘리자벳 역시 고희진 감독 눈에는 만족스럽게 들어왔다. 고 감독은 "엘리자벳이 세트에 따라, 공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영향이 있다. 하지만, 엘리자벳에 기대한 공격코스가 있는데 좋은 것이 많이 나와서 엘리자벳은 칭찬을 해야할 것 같다. 코칭스텝이 보여준 것을 선수가 보여주면 그 후에 쓸 수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엘리자벳은 칭찬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2세트 듀스 접전과 3세트 초반 열세를 뒤집은 비결에 대해 "집중력이다."라고 꼽은 고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너무 경직되면 안된다. 채선아 선수가 감초의 역할을 한다. 너무 웃어서 탈이긴 하지만, 웃으면서 코트의 분위기가 달라진다."라고 칭찬했다.
최근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야간훈련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기량을 끌어올리기에 열심이다. 감독은 선수들의 열정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고 감독은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가 있다. 함께하는 감독으로서 행복하고, 좀 더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있는데 안밀려나고 혼연일체가 되어 싸워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치열해진 순위싸움, 인삼공사의 투지와 열정은 리그 판도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 지 지켜 볼 일이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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