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연’ 美 공군총장, 차기 합참의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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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기 합동참모의장으로 한국에서 두 차례나 근무한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브라운 총장과 데이비드 버거 해병대사령관을 차기 합참의장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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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해병대사령관과 함께 유력”
군산공군기지 등서 두 차례 근무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될지 관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에 임명된 마크 밀리 현 합참의장은 올해 9월에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다.
브라운 총장은 61세로 2020년 공군참모총장을 맡기 전 한국과 일본 등을 관할하는 태평양공군사령관을 지냈다. 전투기 조종사로 중동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지휘한 경험이 있다.
특히 브라운 총장은 1987∼1988년 군산 미 공군기지(제8전투비행단)의 제35전술전투비행대대에서 F-16 조종사로 복무했다. 이후 2007∼2008년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단장을 역임했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셈이다.
브라운 총장은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공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합참의장이 된다면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 등을 지낸 콜린 파월 이후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이다.
해병대 보병 출신인 버거 사령관은 63세로 1981년 임관 이후 오키나와, 아이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부대를 지휘했다. 코소보평화유지군(KFOR) 사령부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2019년 해병대사령관에 임명된 이후에는 태평양에서 일어날 분쟁에 대비해 장거리미사일과 드론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추진했다.
WP는 다만 두 사람 이외에도 참모총장으로 군을 이끌거나 중부사령부, 인도태평양사령부, 유럽사령부 등 전투사령부의 사령관을 역임한 이는 합참의장이 될 수 있는 만큼 다른 후보가 등장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육군 출신으로 현재 사이버사령관과 국가안보국(NSA) 국장을 겸임하는 폴 나카소네 장군(중장)을 예로 들었다.
WP는 “누가 차기 최고 사령관이 되든 격동의 시기에 책임을 맡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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