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노조 탄압·공안 분위기 조성” 반발

이윤우 2023. 1. 19. 21: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노동계는 탄압을 멈추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건설 '업계'의 불법과 비리는 놔두고 노조만 때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윤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설노조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경찰의 압수수색에,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권과 건설업계가 합심해 노조를 대대적으로 탄압하면서 '공안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목소릴 높였습니다.

불법 의혹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서일경/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법규부장 : "(임금이) 미지급된 현장이 많은 상황이지, 저희가 군소 노조처럼 간부들의 임금을 갈취한다 할지 현장에 채용되지도 않은 현장에 가서 전임비만을 수령한달지 이런 상황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한국노총도 성명을 냈습니다.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몰아 정부를 향한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건설 현장의 대형 비리는 놔두고, 충성 경쟁하듯, 부처마다 노동자 때리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어제(18일)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이틀째 노조에 대한 강제수사가 이어지자, 노동계 반발은 거세졌습니다.

[나순자/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국민으로부터 고립시킨 뒤 노동시간 늘리고 임금 줄이고 공공서비스 민영화하고 노동개혁을 밀어붙이겠다는 포석입니다."]

민변 노동위원회 등 노동법률단체들도 가세했습니다.

이들은 "권력기관을 동원한 노동 탄압의 신호탄"이라며, 노조가 채용 기회를 요구하는 건 고용 불안정 해소를 위한 '노조 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허수곤/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윤우 기자 (y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