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프레스콜, 논란 의식했나…현장 질문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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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베토벤'이 준비된 질문에 준비된 답변만 늘어놓으며 기자들의 참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함께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제는 현장 취재진은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준비된 질문과 답변만 들은 채 쫓기 듯 질의응답 시간을 마무리해야 했다.
특히나 옥주현은 질문 요지에서 벗어난 답변을 내놓고, 급기야 자신의 캐릭터가 아닌 베토벤에 대한 사견이나 감상 등을 늘어놓으며 얼마 없는 답변 시간을 잡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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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뮤지컬 '베토벤'이 준비된 질문에 준비된 답변만 늘어놓으며 기자들의 참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19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에서 뮤지컬 '베토벤:Secret'(이하 '베토벤')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함께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는 김문정 음악감독, 이단비 대본 수퍼바이저, 문성우 안무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이해준, 김진욱이 참석했다. 온라인에서도 멜론을 통해 생중계됐다.
뮤지컬 '베토벤'은 한 인간으로서의 고난과 고독을 위대한 명곡으로 승화시킨 음악가 베토벤의 일생을 담은 작품. 베토벤의 사후 유품 중 '불멸의 연인'에게 보낸 편지 한통에서 시작된 EMK뮤지컬컴퍼니의 창작극이다.
이날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은 1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사진촬영과 기자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질의응답은 사전에 받은 질문에 답변 후 현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순서였다.
문제는 현장 취재진은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준비된 질문과 답변만 들은 채 쫓기 듯 질의응답 시간을 마무리해야 했다. 특히나 옥주현은 질문 요지에서 벗어난 답변을 내놓고, 급기야 자신의 캐릭터가 아닌 베토벤에 대한 사견이나 감상 등을 늘어놓으며 얼마 없는 답변 시간을 잡아먹었다.
세계 초연인 작품인 만큼 관객 반응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이 예상됐으나 결국 시간이 다됐다며 추가 질문은 따로 받아 답변하겠다는 형식적인 멘트로 마무리됐다. 준비된 멘트를 읽으며 황급히 마무리한 탓에 애써 현장을 찾은 기자들은 준비한 질문을 꺼내지도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섰다.
작품에 대한 극명한 호불호 반응 및 배우 논란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지체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히 상황이다.
한편 뮤지컬 관계자 측은 이날 있을 저녁 공연 시간을 비롯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중 생각보다 시간이 딜레이 돼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질문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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