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 40점 대폭발, 캐롯 선수들 월급이슈 다음달까지 없다, 전성현 3점슛성공률 충격의 14% 실화냐, 그럼에도 확실한 그래비티 효과

2023. 1. 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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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디드릭 로슨이 무려 40점을 폭발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로슨은 전형적인 2~3번 윙맨이다. 프레임이 얇기 때문에 파워를 앞세우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러나 2년 전 오리온이나, 올 시즌 캐롯이나 골밑 자원이 약해 어쩔 수 없이 상대 주전 빅맨들을 수비한다. 그나마 2년 전에는 이승현(KCC)이라도 있었지, 지금은 사실상 최후방 수비수다.

로슨이 상대 빅맨을 수비할 때 동료들이 트랩을 들어가기도 하고, 안 들어가기도 한다. 분명한 건 로슨의 수비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공격성공률의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확실히 올 시즌 로슨의 외곽슛 적중률은 2년 전 오리온 시절보다 떨어진다. 본래 외곽슛이 좋은 선수인데 장점이 잘 안 나온다. 그러나 캐롯의 사정을 감안하면 이해가 된다.

이날도 로슨은 3점슛 6개를 시도해 2개만 넣었다. 그러나 2점슛을 무려 20차례 시도해 14차례 성공했다. 2점슛성공률 70%에 야투성공률 62%. 시즌 최다 40점을 올렸다. DB가 김종규가 결장하면서 빅 라인업을 쓰지 못했고, 프레디 프리먼이나 강상재로는 골밑 수비가 완전하지는 않다. 드완 에르난데스는 수비 자체를 거의 신경 안 쓰는 스타일이다. 로슨은 수비를 외곽으로 불러들인 뒤 림 어택으로 점수를 만들거나, 전성현에 대한 트랩을 잘 활용해 손쉬운 점수를 만들었다.

전성현은 이날 3점슛 7개를 던져 1개만 넣었다. 성공률은 충격의 14%. DB의 수비가 빡빡했던 건 아니었고, 전성현의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그럼에도 5개의 어시스트를 해내며 팀 승리에 최소한의 기여를 했다. 공격이 안 풀려도 그래비티 효과는 확실하다.

캐롯은 최근 선수단 급여체불 이슈가 있었다. 약 1주일 정도 늦게 급여가 들어왔고, 2월 5일까지 지급될 1월분 월급은 문제없이 지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그 다음부터는 알 수 없지만. 프런트나 김승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그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87-72로 이겼다. 4연승하며 17승15패. 5위. DB는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서 첫 승을 신고한 뒤 2연패. 12승20패로 9위.

[로슨.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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