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원큐, 삼성생명 꺾고 8연패 탈출

65-56으로 승리, 시즌 2승째
정예림은 18점 18리바운드로 맹활약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WKBL)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가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하나원큐는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을 65-56으로 이겼다.

이로써 하나원큐는 지난해 11월30일 청주 KB를 70-66으로 제압한 이후 50일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시즌 2승16패가 된 하나원큐는 5위 KB(5승13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하나원큐에서는 정예림이 더블 더블(18점 18리바운드)을 달성했고 신지현(11점)과 양인영(10점 8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김지영도 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자기 몫을 다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올 시즌 4번째 맞대결 만에 처음으로 하나원큐에 덜미를 잡히면서 시즌 8패(11승)째를 당했다. 순위도 공동 2위에서 단독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날 하나원큐는 1쿼터에서 삼성생명이 턴오버로 자멸하는 사이에 양인영과 정예림, 김예진 등을 앞세워 18-4로 크게 앞섰다.

2쿼터에서도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25-10까지 리드했는데 쿼터 막판 강유림과 박혜미에게 3점슛을 허용, 30-19로 좁혀진 채로 전반을 마쳤다.

하나원큐는 3쿼터에서 정예림의 3점슛 2개가 림을 통과하며 삼성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쿼터 종료 직전에는 김애나가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50-36으로 벌렸다.

경기 내내 삼성생명을 여유 있게 따돌렸던 하나원큐는 4쿼터 막판 59-54로 바짝 쫓겼다. 하지만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따낸 뒤 김지영과 양인영, 정예림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 65-5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