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정호영·이소영 52점 합작’ KGC, 페퍼 꺾고 4연패 탈출…도로공사와 3점차 [MK대전]
KGC인삼공사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6-28, 25-18, 25-13)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2023년 들어서 첫 승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29점(9승 11패)을 기록,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2점 11승 10패)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줄였다.
페퍼저축은행은 4연패에 빠지며 시즌 2승에 실패했다. 니아 리드가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리고, 이한비가 11점을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공격이 블로커에 막혔다.
1세트부터 이소영과 엘리자벳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염혜선의 토스도 안정적이었다. 페퍼저축은행도 가만 있지 않았다. 8-11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니아 리드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다. 10-12에서 서채원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이날 첫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서채원의 블로킹, 이고은의 밀어 넣기, 서채원의 블로킹 으로 16-13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자 고희진 감독은 박혜민을 빼고 채선아를 투입했다.
채선아 투입을 통해 리시브 안정을 꾀한 KGC인삼공사는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13-16에서 채선아의 퀵오픈, 박은진-염혜선의 블로킹, 이소영, 염혜선, 박은진의 득점을 묶어 달아났다. 채선아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KGC인삼공사는 계속해서 흐름을 이어갔고, 상대 공격 범실을 끝으로 함께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초반 KGC인삼공사가 대등한 승부 속에서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6-7에서 엘리자벳의 후위 공격, 정호영의 속공-블로킹으로 9-7을 만들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페퍼저축은행이 반격을 했다. 7-9에서 연속 4점을 따며 역전한 것. 12-11에서 니아 리드의 공격, 엘리자벳의 연속 범실에 이어 서채원의 블로킹으로 16-11을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 7-7에서 연속 5점을 따냈다. 상대 연속 범실과 정호영, 이소영, 염혜선의 득점을 묶어 달아났다. 이어 13-9에서 정호영의 속공, 엘리자벳의 블로킹, 정호영의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미 3세트 승리는 KGC인삼공사 쪽으로 갔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의 맹공과 이민서의 서브에이스로 15-20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점수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의 득점과 함께 3세트를 챙겼다.
KGC인삼공사는 4세트도 자신들의 흐름대로 가져갔다. 5-4에서 이소영, 7-5에서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정호영은 9-6에서도 이한비의 공격을 막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연이은 아쉬운 플레이를 보였다. 연이은 상대 블로킹 득점에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KGC인삼공사는 교체로 들어온 이선우까지 공격에서 힘을 더하며 웃었고, 덕분에 여유 있는 점수차로 4세트를 치렀다. 페퍼저축은행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중요한 승부처에서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이소영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등, 비교적 편안한 4세트를 치렀다. KGC인삼공사가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점 3점을 획득, 4연패에서 탈출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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