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보유국이 재래식 전쟁서 패하면 핵전쟁 촉발”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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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한 달여 만에 핵 위협을 재개했다.
러시아 주요 인사가 핵 위협을 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초 푸틴 대통령의 언급 이후 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나아가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공격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하다"며"이는 분쟁이 유럽 안보에 좋지 않은 새로운 수준으로 격화하는 것을 뜻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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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한 달여 만에 핵 위협을 재개했다. 크림반도가 공격당할 경우 새로운 차원으로 분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주요 인사가 핵 위협을 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초 푸틴 대통령의 언급 이후 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 5일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480~720㎞ 떨어진 2개군사 비행장이 공격당했다.
그러자 같은 달 7일 푸틴 대통령은 “만약 핵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맨 처음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이는 두 번째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선제 핵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 달 10일에도 “미국은 선제타격의 개념을 갖고 있고, 무장해제 타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러시아도 이런 개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고 “러시아의 핵 독트린에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답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을 계기로 크림반도를 수복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울러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전쟁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어떤 식으로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입장을 받아들이고 협상 테이블에 앉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가 우리 요구를 더 빨리 들어줄수록 우크라이나 국민도 자신의 정권이 시작한 이 비극으로부터 더 빨리 회복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종전 조건으로 러시아군의 철수로 시작하는 10개 평화공식을 제시했으나, 러시아는 점령지 철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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