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서울역 가기도 험난?…전장연, 지하철 시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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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오전부터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다.
전장연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참사 22주기'를 맞아 20일 오전 8시 지하철 오이도역사 앞에서, 오전 9시에는 서울역 숙대입구역 방향 승강장에서, 이어 오후 2시에는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다.
당초 오 시장이 설 연휴 전에 전장연 측과 만나겠다고 밝혀왔지만 무산되면서 지하철 시위도 예정대로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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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오전부터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른 귀성길에 오르는 승객들이 서울역에 몰릴 예정으로 기차 이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시위를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전장연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참사 22주기'를 맞아 20일 오전 8시 지하철 오이도역사 앞에서, 오전 9시에는 서울역 숙대입구역 방향 승강장에서, 이어 오후 2시에는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다.
당초 오 시장이 설 연휴 전에 전장연 측과 만나겠다고 밝혀왔지만 무산되면서 지하철 시위도 예정대로 이뤄지게 됐다. 오 시장은 여러 장애인 단체들과 비공개 합동 면담을 마련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전장연은 단독 면담을 요구하면서 만남 방식에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에 시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공사 관계자는 "20일 아침부터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대부분이 매진될 만큼 많은 승객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모이는 상황"이라며 "서울역과 연결된 4호선 지하철이 지연된다면 기차 이용에 차질이 생기는 등 큰 피해와 불편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오이도 사망사고 추모 시위가 진행된 2021년 1월22일과 지난해 1월21일 각각 35분, 1시간7분씩 지하철이 지연됐다고도 주장했다.
서울시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대해 관용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열차운행 방해 시위로 열차 탑승 승객이 입은 피해는 약 4400억원"이라며 "시민의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는 운행방해 시위를 계속한다면 더 이상 관용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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