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다보스서 "침략않는 어떤 체제 국가와도 공동노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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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규범 준수' 등을 바탕으로 국제 연대와 협력을 강조해온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 등 체제가 다른 나라를 배제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함께 하는 유사한 정치사회 경제체제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은 다른 점이 좀 있지만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체제가 다르거나 보편적 가치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는 국가에 배제와 차단의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더 포용력 있고 융합적인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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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규범 준수' 등을 바탕으로 국제 연대와 협력을 강조해온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 등 체제가 다른 나라를 배제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등의 발언이 논란이 된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 국제사회의 공동번영을 추구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지향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마치고 이어진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포럼 회장과 질의 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안보, 경제보건협력, 첨단과학기술 협력을 긴밀하게 함께 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간의 협력강화가 블록화라든지 배제와 차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사회에 번영을 가져온 다자주의, 자유무역체제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이며 국제사회의 공동번영을 추구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침략을 감행하지 않고 협력할 의사가 있는 어떤 체제의 국가와도 공급망 복원이라든지 기후위기 협력이라든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중국과 관계를 묻는 슈밥 회장의 질문에도 같은 맥락으로 대답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함께 하는 유사한 정치사회 경제체제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은 다른 점이 좀 있지만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체제가 다르거나 보편적 가치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는 국가에 배제와 차단의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더 포용력 있고 융합적인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특별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철강,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보편적 규범을 준수하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함께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보스(스위스)=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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